외환시장에 달러 풍년…한은 백투백 인상 기대+법인세 중간예납

입력 2026-08-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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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스왑포인트 역전폭 4년4개월만 최저, 원·달러 환율도 7거래일째 하락세 ‘연중최저’
SK하이닉스 ADR·중공업체 수주·삼전 등 주주환원에 넘치는 달러..3분기까지 계속될 듯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279억5000만달러로 전월말(4273억6000만달러)보다 5억9000만달러 늘었다. 6월(3억7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다. 한은 관계자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등에도 불구하고 외화 외평채 신규 발행, 운용수익 및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증가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6월 말 기준 세계 10위로 나타났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관계자가 보유중인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279억5000만달러로 전월말(4273억6000만달러)보다 5억9000만달러 늘었다. 6월(3억7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다. 한은 관계자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등에도 불구하고 외화 외평채 신규 발행, 운용수익 및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증가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6월 말 기준 세계 10위로 나타났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관계자가 보유중인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외환시장에 달러화가 풍년이다. 이를 반영하듯 단기외화자금시장 상황을 엿볼 수 있는 FX스왑포인트 역전폭이 빠르게 줄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연일 연저점을 기록 중이다. 한국은행이 7월에 이어 8월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소위 백투백 기대감과 함께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상장 관련 달러매도 물량에 이은 8월말 법인세 중간예납,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정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4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서울 외환스왑시장과 외환시장에 따르면 FX스왑포인트 12개월물은 마이너스(-)9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2022년 4월19일(-8원) 이후 4년4개월만에 역전폭이 가장 크게 줄어든 것이다. 3개월물과 6개월물도 각각 –1원30전과 –4원20전을 보이고 있다. 역시 각각 2022년 6월9일(-1원20전)과 2022년 6월10일(-4원) 이후 4년2개월만에 최소 역전폭이다.

FX스왑포인트가 플러스라는 것은 외화자금시장에서 달러화보다는 원화를 찾는 수요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이너스면 그 반대 뜻이다. 한국보다 미국 금리가 더 높다는 점(기준금리 기준, 한국 2.75%, 미국 3.75%)에서 통상 금리가 낮은 원화보다는 높은 달러화를 찾는 수요가 많다. 원화보다는 달러화로 예금하는 것이 더 이익이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한 FX스왑포인트는 마이너스일 수밖에 없다.

▲21일까지 종가 기준 (체크, 한국은행, 연준, 이투데이 정리)
▲21일까지 종가 기준 (체크, 한국은행, 연준, 이투데이 정리)

같은시간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오후 3시30분 종가기준) 1.9원(0.14%) 하락한 1384.6원에 거래 중이다. 이런 분위기라면 11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던 전장 종가보다 낮게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또 이달 13일 1419.4원(종가기준) 이후 7거래일째 내림세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 더불어 외화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이라며 “SK하이닉스 ADR 물량이나 법인세 중간예납 등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다만 돈에 꼬리표가 있는게 아니라 꼭 그런 요인이라고 판단 내리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정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8월 금융통화위원회 백투백 인상에 대한 기대와 함께 최근 국내 외화자금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SK하이닉스 ADR에 이어 이달 반도체 기업들의 법인세 중간예납이 있다. 이는 SK하이닉스 ADR 발행 물량보다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단기적으로 달러매도가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법인세 중간예납 후) 달러 매도 물량이 잦아들 것으로 보이나 이같은 현상은 3분기 정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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