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SI 제련소 연계·공급망 안정화로 유럽 시장 공략

에코프로비엠 헝가리공장이 글로벌 유럽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사에 대규모 하이니켈 양극소재를 공급하기 위한 라인 개조 공사에 착수했다.
24일 에코프로비엠은 내년 4분기부터 유럽 프리미엄급 전기차에 탑재할 하이니켈 양극소재를 공급하기 위해 기존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라인을 니켈·코발트·망간(NCM)도 공급 가능한 혼용 라인으로 개조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에서 개최한 일반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에서 회사의 유럽 사업 현황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에코프로비엠 측은 “독일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에 하이니켈 양극소재를 공급하기 위해 헝가리 공장 개조 투자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라인개조에는 약 400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 상반기 상업가동에 들어간 에코프로비엠 헝가리 공장은 연간 5만4000t(톤) 생산 캐파를 갖추고 있으며 현재는 NCA 라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해당 라인을 NCM도 생산할 수 있는 혼용 라인으로 개조하게 된다.
에코프로 그룹은 헝가리 데브레첸의 약 44만 제곱미터(㎡) 부지에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과 리튬 가공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공업용 산소와 질소를 생산하는 에코프로에이피 등을 구축한 상태다.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연간 생산능력은 3개 라인 총 5만4000톤으로 전기차 약 60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동에서는 연간 8000톤의 수산화리튬을, 에코프로에이피동에서는 시간당 1만6000㎥의 산소를 공급한다.
에코프로비엠 헝가리법인은 유럽 고객 확보가 본격화하며 흑자전환이 가시권에 들었다는 평가다.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은 지난 6월 1호 라인을 가동하며 본격 양산 체제에 돌입했으며 다음 달엔 2호 라인 가동을 앞두고 있다. 올해 연간 생산량은 1만t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3만t까지 생산량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비엠은 올 하반기에 물량 증가와 라인 안정화, 운영 효율성 개선과 원가 절감 등을 통해 분기 단위 흑자 구조로 전환한 뒤 연간 기준으로 손익분기점 이상의 실적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에코프로비엠이 생산할 유럽향 하이니켈 양극소재는 니켈 비중이 90%가 넘는 하이니켈 양극소재다. 배터리 양극소재 제조 원가의 50%를 차지하는 니켈을 에코프로 그룹이 조성 중인 인도네시아 BNSI 제련소를 통해 안정적으로 확보해 안정된 공급망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OEM 수주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대표는 “헝가리법인은 올 4분기부터 본격적인 흑자 전환 체제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바탕으로 유럽 자동차 OEM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수익성 개선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