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시리아 재건시장’ 진출 지원…2160억달러 시장 공략

입력 2026-08-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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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 제재 완화 이후 국제사회 재건 논의 본격화
금융거래 제약에 UNDP 조달 주목…국내 기업 70개사 참여

▲코트라 사옥 전경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코트라 사옥 전경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약 2160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시리아 재건시장에 국내 기업의 진출을 지원한다. 금융거래와 국제송금 등에 제약이 남아 있는 만큼 국제기구 조달을 활용한 단계적 시장 진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코트라는 주레바논 대한민국 대사관, 조달청, 유엔개발계획(UNDP)과 함께 24일 'UNDP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시리아 사업 참여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시리아 재건시장에 관심 있는 국내 기업 70개사가 참석했다.

시리아는 지난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 완화에 이어 올해 국제사회의 재건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은행은 지난해 10월 시리아 재건에 필요한 비용을 약 2160억달러로 추산했다.

다만 제재 완화 이후에도 금융기관의 보수적인 거래 관행과 국제송금 경로 제약 등이 남아 있어 일반적인 상거래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평가다. 이에 UNDP 등 국제기구가 발주하는 조달사업이 국내 기업의 시리아 재건시장 진출을 위한 현실적인 경로로 거론된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시리아의 경제·금융 환경과 UNDP의 재건 지원 현황 등이 소개됐다. 이후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UNDP 벤더 등록을 위한 일대일 상담과 컨설팅도 진행됐다.

주레바논 한국대사관 초청으로 방한한 시리아 민간 컨설팅 기관 '카람 샤르 어드바이저리(Karam Shaar Advisory)'는 제재 완화 이후 현지 경제 동향과 금융거래 및 투자 환경을 소개했다. 특히 금융기관의 보수적인 거래 관행과 국제송금 경로의 제약 등 국내 기업이 시장 진출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위험 요인을 설명했다.

UNDP는 시리아 복구사업의 주요 조달 관심 분야로 시장·학교·커뮤니티 시설 등 기반시설 복구를 비롯해 발전소 부품·전력망·변압기·태양광 등 에너지 시설, 병원·보건소·의료기기, 상·하수도 시설, 생산라인·직업훈련(TVET) 등을 제시했다. UNDP에 따르면 지난해 시리아 14개 주에서 890만명이 관련 지원을 받았다.

코트라 암만무역관은 UNDP 조달 수요와 연계한 유망 품목과 조달시장 진입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시리아 시장의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초기부터 직접투자에 나서기보다 국제기구 조달과 현지 파트너 협업, 기자재·장비·솔루션 공급 등을 통한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달청도 국내 기업의 UNDP 등 국제기구 조달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사업을 소개했다. 정부조달수출진흥협회는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벤더 등록 절차를 안내하고 국제기구 조달시장 진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을 상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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