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바라키현서 규모 5.9 지진...5년 만에 진도 5약 [종합]

입력 2026-08-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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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타마, 가나가와서 여럿 부상
단수, 엘레베이터 정지, 천장 붕괴 등
쓰나미 경보는 미발령, 원전도 이상무

▲일본 지진 관측 지역. (출처 NHK방송 캡처)
▲일본 지진 관측 지역. (출처 NHK방송 캡처)
일본 혼슈 동남부 이바라키현 남쪽에서 규모 5.9 지진이 발생했다.

23일 NHK방송에 따르면 지진은 오전 2시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6.00도, 동경 140.10도로 관측됐고 지진 발생 깊이는 70km다.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특히 이번 지진으로 진도 5약이 곳곳에서 발생했다. 진도 5약이 관측된 건 2021년 10월 지바현 북서부에서 발생했던 규모 5.9 지진 이후 약 5년 만이다. 일본에서 진도 5약은 선반에 있는 식기나 책이 떨어지거나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쓰러지는 일을 동반할 정도의 흔들림이다. 옥외에서는 지반에 균열이 생기거나 낙석이나 절벽 붕괴 우려도 있다.

이번에 진도 5약이 관측된 곳은 이바라키현 오미타마시 등 10곳, 사이타마현 가와구치시 등 4곳, 지바현 우라야스시 등 2곳, 도쿄도 아다치구 등이다. 진도 4가 관측된 곳도 지바현 후나바시시, 가와사키시 나카하라구 등 10여 곳에 달했다.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 지바현 야치마타시 등에선 진도 3이 관측됐다.

도쿄대 지진연구소의 사카이 신이치 교수는 “이바라키현 남부는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라며 “이번 지진은 비교적 깊은 곳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강한 흔들림이 넓은 지역에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곳곳에서 피해도 보고되고 있다. 이바라키현 우시쿠시에선 관공서 천장 일부가 무너지는 일이 있었고 도쿄도 아다치구에선 수도관 파열로 인한 단수 문제가 접수됐다. 사이타마현에선 계단 낙상 등으로 9명이 다쳤고 가나가와현에서도 8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밖에도 구조물 붕괴로 집에 갇히거나 전력 차단으로 엘리베이터에 갇혔다는 신고가 여럿 접수됐다.

원전에선 별다른 문제가 보고되지 않았다. 일본원자력발전에 따르면 이바라키현 도카이촌의 도카이 제2원자력발전소에서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 도쿄전력도 후쿠시마 제1원전과 제2원전에 이상이 없다고 알렸다.

다만 일본 기상청은 향후 일주일 정도는 최대 진도 5약 정도의 흔들림을 수반하는 지진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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