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동엔 13층 청년 주택

서울 성수동 일대 노후 건축물과 공사 중단 시설이 정보기술(IT)·문화콘텐츠 산업을 중심으로 한 업무거점으로 탈바꿈한다. 강동구 길동 굽은다리역 인근에는 청년을 위한 신축 매입임대주택 76가구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제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성수동 2가 276-2일대와 278번지 외 1필지, 강동구 길동 336-4일대 개발계획 등 3건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성수동 2가 276-2일대에는 지상 17층, 높이 119.5m 규모의 업무·문화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대상지는 성수역과 건대입구역을 연결하는 아차산로 변의 3555.7㎡ 부지로, 준공 후 30년 이상 지난 노후 건축물이 자리 잡고 있다. 권장업종 도입과 공개공지 설치 등에 따른 인센티브를 적용해 용적률 578%로 개발한다.
저층부에는 이벤트·팝업 공간과 광장 등을 배치하고 상층부에는 크래프톤의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을 위한 업무공간과 옥상정원을 조성한다. 아차산로와 성수이로20길 변에는 공개공지를 만들어 지상부 전체를 개방감 있는 도심 숲 형태의 휴게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개발에 따른 하수 발생량 증가에 대비해 성수이로20길 변 하수관로는 기존 D450에서 D600으로, 연무장17길변은 D600에서 D700으로 확대한다. 연무장19길 변 노후 관로도 교체한다. 집중호우에 대비해 사업지 내 저류조와 배수펌프 처리 용량도 확충한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계획은 성수동 일대가 첨단 IT산업을 중심으로 업무와 문화․휴게 기능이 결합된 새로운 지역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수역 인근 성수동 2가 278번지 외 1필지도 IT·문화콘텐츠 업무거점으로 개발된다. 2023년 자동차 관련 시설로 허가받은 건축물의 용도를 지상 15층 규모 업무·근린생활시설로 변경하는 사업이다. 용적률은 547.38%, 높이는 83.9m다.
저층부에는 근린생활시설, 상층부에는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시스템·게임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 등 권장업종을 유치해 성수지역의 IT·문화콘텐츠 산업 수요에 대응한다. 북서 측에는 공개공지를 추가하고 아차산로9길의 차로와 보도를 확충한다. 하수관로도 기존 D450에서 D600으로 넓힌다.
김 본부장은 "이번 계획은 공사중단된 자동차관련시설을 성수지역의 산업 변화에 부합하는 업무공간으로 재탄생하는 사업"이라며 "보․차도 확충 및 공개공지 조성과 하수관로 확충 등 기반시설 개선을 함께 추진해 성수동 일대 업무지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동구 길동 336-4일대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청년형 신축 매입임대주택 76가구가 공급된다. 굽은다리역 역세권에 있는 1038.8㎡ 부지로, 현재 준공 후 35년 이상 지난 노후 건축물이 자리 잡고 있다.
계획안에 따르면 지상 13층, 높이 40.7m 규모 건물에 연립주택 28가구와 주거용 오피스텔 48실 등 총 76가구를 조성한다. 근린생활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용적률은 340.39%다. 소규모 건축물과 20년 이상 운영하는 임대주택 등에 대한 용적률 완화를 적용한 결과다.
심의 과정에서는 도로와 공원, 하수 등 8개 기반시설의 수용 능력을 검토했다. 가스공급설비 분야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압력 조정기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이번 계획은 비아파트 주거공급 확대를 통해 도심 내 청년층의 주거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임대주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