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난적' 베트남 3-1 제압…아시아선수권 8강 청신호

입력 2026-08-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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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아시안게임 패배 설욕…C조 조별리그 첫 경기 3-1 완승
조 2위 확보 유리한 고지 선점…23일 우승 후보 일본과 맞대결
강소휘·나현수 공수 활약…고비마다 속공·오픈 공격으로 베트남 추격 차단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연합뉴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연합뉴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2026 아시아선수권대회 첫 경기에서 난적 베트남을 꺾고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8위)은 22일 중국 톈진 올림픽 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베트남(33위)을 세트 점수 3-1(25-20, 22-25, 25-21, 25-17)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에 이어 C조 2위로 올라섰다.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이번 대회는 12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와 3위 중 상위 2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23일 우승 후보인 일본(6위)과 2차전을 치른 뒤, 26일 최약체 홍콩(115위)과 맞붙는다. 1차 목표였던 조 2위 확보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과거의 아픔도 털어냈다. 대표팀은 2023년 아시아선수권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잇달아 베트남에 덜미를 잡히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이번 승리로 대표팀은 3년 만에 설욕에 성공하며 분위기 반전을 이뤄냈다.

1세트는 한국의 흐름이었다. 17-14에서 육서영(IBK기업은행), 강소휘(한국도로공사), 박은진(정관장)의 연속 득점이 터졌고, 22-18에서는 나현수(현대건설)와 강소휘가 연속 블로킹을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초반 10-5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상대의 중앙 속공 전술에 흔들리며 22-25로 내줬다.

그러나 한국은 3세트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19-19 동점 상황에서 강소휘의 쳐내기 득점과 이예림(현대건설)의 오픈 공격, 상대 범실을 묶어 달아났다. 이어 22-20에서는 세터 김다인(현대건설)과 호흡을 맞춘 이예림의 빠른 템포 공격이 꽂히며 세트를 챙겼고, 4세트까지 기세를 이어가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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