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차세대 전력 인프라 분야서 미래 먹거리 찾는다 [혁신경영]

입력 2026-08-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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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은 AI 확산과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데이터센터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송전탑 등 차세대 전력 인프라 분야를 새로운 성장 시장으로 삼고 강재 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대제철은 열연·냉연부터 봉형강·특수강까지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관련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AI 산업의 핵심 시설인 데이터센터 건설에는 H형강과 후판, 철근 등 구조재뿐 아니라 내부 설비 제작에 필요한 열연·냉연 제품도 사용된다. 현대제철은 데이터센터용 구조재와 비구조재를 모두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대제철은 올해 데이터센터 건설용 제품이 봉형강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3%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약 6%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다수 건설사로부터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협력 현황 등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고객사와는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ESS 분야에서도 수주 확대에 나선다. ESS 인클로저에는 열연·냉연·형강 등 다양한 철강 제품이 사용된다. 현대제철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지난해 약 1만500t(톤)을 수주했으며 올해는 5만2000t 이상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전력망 확충에 맞춰 송전탑용 강재 공급도 확대한다. 국가 송전선로 확충 계획에 따른 전체 철탑용 자재 수요는 지난해 3만t 수준에서 올해 4만1000t까지 늘어났으며, 오는 2030년에는 7만8000t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산형강(앵글) 철탑 수요는 지난해 2만4000t에서 오는 2028년에는 8만5000t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은 경쟁력을 갖춘 산형강을 중심으로 시장 대응을 강화하는 한편 향후 강관철탑과 관형주철탑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그룹 내 시너지를 활용해 단순 강재 공급을 넘어 건설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차세대 전력 인프라 시장의 철강 수요를 선점으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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