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시즌 첫 3위ㆍ한화 8위 추락⋯뒤집힌 KBO 순위표

입력 2026-08-2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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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군. (뉴시스)
▲김태군. (뉴시스)

프로야구(KBO) 순위 경쟁의 판도가 하루 사이 크게 달라졌다. KIA 타이거즈가 5연승을 달리며 올 시즌 처음으로 3위에 올라선 반면 한화 이글스는 6연패 수렁에 빠지며 8위까지 추락했다. 선두 kt 위즈는 LG 트윈스를 대파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KIA의 약진이다. KIA는 2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KIA는 59승 2무 48패, 승률 0.551을 기록하며 LG(60승 1무 49패ㆍ승률 0.550)를 승률 0.001 차로 제치고 올시즌 처음으로 3위에 올랐다.

쉽게 얻은 승리는 아니었다. KIA는 4-2로 앞선 7회말 김태연과 한지윤에게 각각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4-6으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8회초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은 뒤 김태군이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7-6으로 재역전했다. 9회에는 상대 실책 등을 틈타 3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와 희비가 엇갈린 한화는 6연패에 빠졌다. 7회 홈런 두 방으로 경기를 뒤집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전날 6위였던 순위도 하루 만에 8위까지 떨어졌다.

▲김민혁. (뉴시스)
▲김민혁. (뉴시스)

선두 경쟁에서는 kt가 자리를 지켰다. kt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LG를 16-4로 크게 이겼다. 63승 2무 41패가 된 kt는 이날 SSG 랜더스에 패한 2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격차를 1경기로 벌렸다.

kt는 6회까지 1-3으로 끌려갔지만, 경기 후반 타선이 폭발했다. 7회 대타 김민혁의 3타점 2루타 등을 앞세워 6점을 몰아치며 역전했고 8회 7점, 9회 2점을 추가했다. 마지막 3이닝에만 15점을 쓸어 담았다.

선발 고영표는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10승을 채웠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 세 차례 선발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겼다.

LG는 4회 문보경과 오지환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3-1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마운드가 흔들렸다. 투수진은 볼넷 1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 등 사사구 13개를 허용했다. 볼넷 12개는 올 시즌 LG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결국, 대패를 당한 LG는 KIA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2위 삼성도 선두 추격 기회를 놓쳤다. 삼성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SSG에 4-6으로 역전패했다. 5회까지 4-1로 앞섰지만 이후 5점을 내주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SSG는 6회 김재환의 3루타와 전의산의 적시타로 3-4까지 따라붙었다. 8회 오태곤의 2루타와 최지훈의 희생플라이로 5-4 역전에 성공한 뒤 9회 김재환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더했다. 노경은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되면서 4년 연속 50경기 출장 기록도 달성했다.

▲권희동. (뉴시스)
▲권희동. (뉴시스)

중위권에서도 순위 변화가 이어졌다. 창원 잔류를 공식 발표한 NC 다이노스는 같은 날 창원NC파크에서 두산 베어스를 5-4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NC는 4-2로 앞선 9회초 동점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9회말 2사 만루에서 권희동이 좌전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NC는 이날 승리와 한화의 패배가 맞물리면서 6위로 올라섰다.

롯데 자이언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7-1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주중 키움과의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롯데는 7위로 올라서며 중위권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막았다. 1-1로 맞선 6회에는 타선이 안타 3개와 볼넷 3개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으며 승기를 가져왔다.

선두 kt와 2위 삼성의 격차는 1경기로 벌어졌고 3위 자리에는 올 시즌 처음으로 KIA가 이름을 올렸다. NC와 롯데가 각각 6ㆍ7위로 올라선 사이 한화는 8위로 밀려났다. 정규시즌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상위권뿐 아니라 중위권에서도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뀌는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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