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택시 전국 161개 지역서 운영…택시형 DRT 도입률 99.4%

입력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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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모빌리티 서비스별 만족도 및 이용의사 설문결과.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첨단모빌리티 서비스별 만족도 및 이용의사 설문결과. (사진제공=국토교통부)

플랫폼택시가 전국 모든 지역에서 운영되고 택시형 수요응답형교통(DRT)도 조사 대상 지방정부의 99% 이상에 도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유자전거와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PM), 차량공유 서비스 등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이용이 집중돼 지역별 차이를 보였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첨단모빌리티 현황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첨단모빌리티 현황조사는 정보통신기술과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새로운 동력원이나 운영방식을 적용한 이동수단·서비스의 운영 현황과 이용자 만족도 등을 파악하는 조사다. ‘모빌리티혁신법’에 따라 매년 실시하며 특별·광역시 8곳과 그 외 시·군 153곳 등 총 161개 지역을 대상으로 한 정규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결과 2024년 말 기준 플랫폼택시는 조사 대상 161개 지역 모두에서 운영되고 있었다. 별도의 차량이나 시설 확충 없이 기존 택시와 민간 플랫폼을 연계할 수 있다는 점이 전국 확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택시형 DRT는 울릉군을 제외한 160개 지방정부에 도입돼 도입률이 99.4%에 달했다. 기존 택시를 활용해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운행하는 방식으로 대중교통 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에서 이동수요를 보완하고 있다.

다른 서비스의 도입률은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가 73.3%, 차량공유 서비스 75.8%, 공유자전거 51.0%, 버스형 DRT 42.9%로 집계됐다. 통합교통서비스(MaaS)는 23.0%, 자율주행은 20.5%였다.

서비스별 이용 형태는 지역 규모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다. DRT는 인구 30만명 미만 중소도시와 군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활발하게 이용된 반면 공유자전거와 PM, 플랫폼택시, 차량공유 서비스는 특별·광역시에서 이용도가 높았다.

국토부는 DRT가 기존 대중교통망이 충분하지 않은 지역의 이동수요를 보완하는 성격이 강한 반면 공유 모빌리티 등은 일정 규모 이상의 이용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활성화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자율주행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는 42곳으로 이 가운데 27곳에서 실제 서비스가 운영됐다. 서비스 유형은 노선형이 53.7%로 가장 많았고 수요응답형이 35.2%를 차지했다. 전체 서비스의 68.5%는 무상운송 방식이었다.

통합교통서비스는 경기도 ‘똑타’ 등을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다. 일부 지방정부에서는 DRT와 공유자전거, PM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검색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이용자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70점 이상으로 조사됐다. 전국 1만1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플랫폼택시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며 DRT, 차량공유 서비스, 공유자전거, PM 순으로 나타났다.

인지도는 플랫폼택시와 PM이 가장 높았다. 반면 DRT는 중소도시와 군의 교통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도입되면서 특별·광역시와 인구 30만명 이상 도시에서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았다. DRT를 이용한 경험이 없는 응답자의 향후 이용 의사는 다른 서비스보다 높게 나타났다.

관련 기반시설도 확대됐다. 지난해 말 기준 버스 도착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는 전국 조사 대상 정류장의 31.5%에 설치됐다. 전기차 충전기는 전국 39만7519대가 설치됐으며 이 가운데 급속충전기는 10.6%를 차지했다. 수소차 충전소는 200곳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에서 DRT가 추가로 필요한 지역을 찾기 위한 분석 기준도 제시했다. 전국을 500m×500m 단위로 나눠 정류장 접근성과 대중교통 운행 횟수, 주요 생활거점까지의 이동시간, 요금 수준 등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이 가운데 하나라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DRT 도입 필요지역으로 분류하고 해당 격자의 인구가 250명 이상이면 버스형 DRT, 50명 이상 250명 미만이면 택시형 DRT 도입을 검토하는 방법론을 제시했다.

일부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적용한 결과 분석을 통해 도출된 DRT 필요지역과 실제 운영지역의 분포가 대체로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향후 지방정부가 DRT 도입 지역을 검토할 때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준형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첨단모빌리티 수단과 서비스의 운영 현황과 국민의 만족도·수요 등을 체계적으로 파악한 첫 정규 조사”라며 “DRT와 자율주행, UAM 등 관련 정책과 서비스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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