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워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홈 경기에서 22-0으로 승리했다. MLB가 구분하는 모던 에라 기준으로 최다 점수 차 완봉승 타이기록이다.
종전에는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1975년 시카고 컵스를 22-0으로 꺾었고, 클리블랜드가 2004년 뉴욕 양키스를 같은 점수로 제압했다. 밀워키가 역대 세 번째로 22점 차 완봉승 대열에 합류했다.
다만 MLB 전체 역사를 통틀어 최다 점수 차 완봉승은 따로 있다. 1883년 8월 21일 프로비던스 그레이스가 필라델피아 퀘이커스(현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28-0으로 꺾은 경기다. 1887년에는 필라델피아 퀘이커스가 인디애나폴리스 후지어스를 24-0으로 제압했다.
경기 초반만 해도 역사적인 대승을 예상하기 어려웠다. 밀워키는 1회 1점을 낸 뒤 4회까지 1-0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5회부터 시애틀 마운드가 무너졌다. 밀워키는 5회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3점 홈런을 포함해 5점을 뽑아 6-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데이비드 해밀턴의 3점포와 제이크 바우어스의 2점 홈런으로 다시 5점을 보태며 11-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7회에도 2점을 추가해 13-0을 만든 밀워키는 8회 시애틀에 결정타를 날렸다. 이미 승부가 사실상 기운 시애틀은 내야수 레오 리바스를 마운드에 올렸고, 밀워키는 리바스를 상대로 한 이닝에 무려 9점을 뽑아냈다. 리바스의 기록은 1이닝 9실점(7자책)이었다.
신인 루이스 라라는 이 과정에서 빅리그 데뷔 홈런인 3점포를 터뜨렸다. 밀워키는 이날 옐리치와 해밀턴, 바우어스, 라라가 홈런을 기록하는 등 장단 22안타를 몰아쳤다.
시애틀에는 악몽 같은 장면까지 나왔다. 8회 1사 만루에서 옐리치의 희생플라이를 잡은 중견수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아웃카운트를 착각해 공을 관중석으로 던졌다. 당시 아웃카운트는 2개에 불과했고, 이 실책으로 2루 주자까지 홈을 밟아 밀워키의 21번째 득점이 나왔다. 이후 라라의 적시타로 점수는 22-0이 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카일 해리슨이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애틀 타선을 봉쇄하며 시즌 10승째를 따냈다. 시애틀은 경기 전체에서 5안타에 그치며 한 점도 뽑지 못했다.
밀워키의 22득점은 구단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기록이다. 22점 차 승리는 구단 역사상 최다 점수 차 승리 신기록이기도 하다. 종전 기록은 2010년 피츠버그전 20-0 승리와 1992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22-2 승리에서 나온 20점 차였다.
반대로 시애틀은 창단 이후 최악의 패배를 떠안았다. 종전 최다 점수 차 패배는 2019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1-21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