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신규 코픽스 0.31%p↑⋯4개월 연속 상승에 주담대 차주 부담 가중 [종합]

입력 2026-08-1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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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코픽스 3.18%⋯잔액·신 잔액도 동반 상승
오름세 지속에 상승 폭도 두 달 연속 0.1%p 수준
미국 등 국채금리도 상승세에 흐름 지속 전망

▲서울 시내의 한 은행 대출 창구 모습. (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은행 대출 창구 모습. (연합뉴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예금금리와 금융채 금리가 오르면서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진 영향으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차주의 이자 부담도 당분간 커질 전망이다.

1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18%로 집계됐다. 전월(3.05%)보다 0.13%포인트(p) 상승했다. 상승 폭은 6월(0.15%p)보다 0.02%p 축소됐지만 두 달 연속 0.1%p를 웃도는 상승세가 이어졌다. 코픽스는 4월부터 4개월 연속 오름세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024년 12월 3.22%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서는 1월 2.77%에서 2월 2.82%, 3월 2.81%로 등락하다 △4월 2.89% △5월 2.90% △6월 3.05% △7월 3.18%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4년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22%였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00%로 전월(2.94%)보다 0.06%p 올랐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도 2.65%로 전월(2.54%) 대비 0.11%p 상승했다. 신규 취급액뿐 아니라 세 종류의 코픽스가 모두 오르면서 은행권 자금 조달 비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픽스는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금융채 등의 금리가 반영된다.

특히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새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시장금리 변화가 잔액 기준 코픽스보다 빠르게 반영된다. 코픽스가 오르면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지고, 이를 기준으로 삼는 변동형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등의 금리에도 상승 압력이 커진다.

7월 코픽스 상승에는 기준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시장·수신금리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기준금리 인상이 7월 중순 이뤄진 만큼 이후 수신금리 상승분이 8월 코픽스에 추가로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

코픽스 상승에 따라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추가로 조정될 전망이다. 은행들은 코픽스와 연동된 변동형 주담대 상품에 새로 공시된 코픽스를 순차적으로 반영한다. 코픽스가 4개월 연속 오르면서 변동금리 차주의 이자 부담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7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올리고 금융채 금리도 상승한 것이 코픽스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국채금리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어 당분간 이런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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