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수변도시, 9월 단독주택용지 공급…‘현대차 효과’에 완판 기대

입력 2026-08-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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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공구 45필지 전량 경쟁입찰…공급가 10% 상승 전망
지난해 69필지 공고 31일 만에 계약…최고 경쟁률 41대 1
현대차, 정주여건 확충 요청…2027년 공동주택용지 준비

▲새만금 수변도시 조감도. (사진제공=새만금개발공사)
▲새만금 수변도시 조감도. (사진제공=새만금개발공사)

새만금개발공사가 올해 하반기 스마트 수변도시 단독주택용지 45필지를 추가 공급한다. 지난해 첫 공급 물량 69필지가 공고 31일 만에 모두 계약된 데 이은 후속 분양이다. 현대차그룹이 새만금 투자 협의 과정에서 정주여건 조성을 서둘러 달라고 요청하면서 공사는 내년부터 공동주택용지 공급 준비에도 들어갈 계획이다.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은 18일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현대차가 정주 여건을 빠르게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며 “올해 9월께 2차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 대상은 수변도시 1공구 내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 35필지와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10필지다. 공급 면적은 각각 1만8763㎡와 4742㎡로 총 2만3505㎡다.

지난달 말 새만금개발청에 조성토지 공급계획을 제출했다. 새만금개발청의 승인이 나고 현재 진행 중인 감정평가가 끝나는 대로 공급공고를 내고 분양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모든 필지는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전자자산처분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공급가격은 지난해보다 약 10%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단독주택용지 평균 공급가격은 3.3㎡당 약 200만원이었다. 장재형 새만금개발공사 미래사업본부 팀장은 “현대차 투자 발표 등으로 주변 여건이 달라진 만큼, 지난해보다 10% 정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확한 공급가격은 감정평가가 끝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금 납부 조건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한다. 첫 분양 당시 공사는 계약금 10%를 받은 뒤 나머지 금액을 2년 거치, 3년 무이자 분할납부하도록 했다.

앞서 공사는 지난해 11월 단독주택용지 67필지와 근린생활시설용지 2필지를 처음 공급했다. 단독주택용지는 개인 수요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330㎡ 이하로 나눠 추첨 방식으로 공급했다. 최초 공고에서 45필지, 재공급에서 16필지가 낙찰됐고 남은 6필지는 선착순 수의계약으로 소진됐다. 근린생활시설용지를 포함한 전체 69필지는 공급공고 이후 31일 만에 모두 계약됐다.

공사는 지난해와 올해 단독주택용지 공급을 통해 수변도시를 시장에 알린 뒤 공동주택과 상업·업무용지로 공급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교육·의료·관광 등 핵심 생활시설을 먼저 확보하고 기업 종사자의 주거 수요를 담을 수 있는 배후도시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이 1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상우 1000tkddn@)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이 1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상우 1000tkddn@)

특히 이번 후속 공급에는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새만금 투자도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그룹은 2월 정부·전북특별자치도와 투자협약을 맺고 새만금 일원 112만4000㎡에 약 9조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제조·부품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태양광발전시설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수변도시와 직접 연결되는 사업은 4000억원 규모의 ‘AI 수소 시티’로 수소 에너지 순환체계와 피지컬 AI를 교통·물류·안전 등 도시 전반에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장 팀장은 “현대차와 투자유치 관련 협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정주 여건 조성을 서둘러 달라는 얘기가 있었다”며 “공동주택용지 공급을 전담하는 부서를 두고 있으며 2027년부터 관련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단독주택용지 공급으로 수변도시를 시장에 안착시킨 뒤 교육·의료·관광시설과 공동주택을 단계적으로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외국기업 임직원 자녀 등을 위한 외국교육기관을 유치해 2030년 개교하는 것을 목표로 전북도 및 해외 교육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관광·레저 인프라로는 복합리조트 조성을 추진한다. 나 사장은 “복합리조트는 관광과 쇼핑, 숙박 등을 아우르는 새만금의 앵커시설로 반드시 필요하다”며 “현재 국내 기업과도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오픈카지노 도입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현행 새만금사업법은 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한 외국인투자자에게 외국인전용 카지노업 허가를 내줄 수 있도록 특례를 두고 있다. 그는 “오픈카지노는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당장 추진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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