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에도 하루 만에 정상화 속도…한화오션·삼성重 “선박 납기 차질 없다”

입력 2026-08-1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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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제한 하루 만에 해제
핵심 생산시설 피해 경미
긴급 배수·설비 복구 속도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사진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사진제공=한화오션)

기록적인 폭우로 직원 출근을 제한했던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이 하루 만에 정상 조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부 생산설비와 야드 등이 침수 피해를 봤지만, 건조 중인 선박 등 핵심 생산 현장에는 큰 피해가 없어 선박 인도 일정에도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1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은 이날부터 직원들이 정상 출근해 조업에 들어갔다. 앞서 거제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와 사업장 곳곳이 물에 잠겼다. 양사는 전날 직원들의 출퇴근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등을 고려해 출근 제한 조치를 내린 바 있다.

폭우로 인한 거제시의 피해 소식이 전해지고 일부 야드와 도크 등에 물이 들어찬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생산 차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양사는 배수와 설비 복구 작업을 진행하며 빠르게 사업장을 정상화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조선소 내 일부 생산설비와 변전설비, 도로 등이 침수돼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일부 식당과 세탁시설도 침수 피해를 봤지만, 대체 식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세탁시설은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대부분의 피해가 침수로 인한 설비 피해로, 인명 피해나 시설물 피해는 없다”면서 “일부 피해를 입은 설비는 복구 중에 있으며 피해가 없는 곳은 정상 조업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역시 침수된 사업장에 대한 배수와 복구 작업을 거쳐 빠르게 정상화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으며 납기 지연 등의 우려는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전날 출근 제한에 따른 생산 차질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업은 선박 한 척을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에 걸쳐 건조하는 산업으로, 공정별 일정에도 일정 수준의 조정 여지가 있다. 특히 출근이 막혔던 17일은 전체 정상 조업일이 아닌 특근 일정이었던 만큼 당일 출근 제한이 전체 건조 일정이나 선박 인도 시점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최근 국내 조선사들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수년 치 일감을 확보하면서 예정된 건조 일정을 차질 없이 소화하는 것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이 이번 폭우에도 조기에 정상 조업 체제로 복귀하면서 생산 차질과 이에 따른 선박 납기 지연 우려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선박 건조 일정에 큰 영향을 줄 만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조선소 내 현장 안전과 설비 상태를 확인한 뒤 순차적으로 작업을 재개하면 건조 일정 차질은 제한적일 것을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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