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 AI생활행정 본격화…포트홀·순찰로봇·새빛봇

입력 2026-08-1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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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내년 초 순차 서비스…맞춤형 전자고지·수원화성 방재까지

수원특례시가 인공지능(AI)을 시민이 일상에서 직접 체감하는 행정서비스로 확장한다. 도로의 포트홀을 AI가 찾아내고, 4족 보행 로봇이 야간 공원을 순찰한다. 시 홈페이지에서는 생성형 AI 챗봇이 시민 질문에 답하고, 고지서는 개인별 이용 패턴을 분석해 적절한 시간과 채널로 전달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강조해 온 ‘모두를 위한 AI’가 도로·공원·민원·재난안전 등 생활현장으로 들어가는 셈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2025년 7월 ‘2025 수원 인공지능 거버넌스 포럼’에서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수원시는 포트홀 탐지와 공원 순찰, 생성형 AI 챗봇, 맞춤형 전자고지 등 시민 생활과 맞닿은 AI 행정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수원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2025년 7월 ‘2025 수원 인공지능 거버넌스 포럼’에서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수원시는 포트홀 탐지와 공원 순찰, 생성형 AI 챗봇, 맞춤형 전자고지 등 시민 생활과 맞닿은 AI 행정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수원시)

18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AI기반 지능형 포트홀 탐지 플랫폼 △AI 자율순찰로봇 △생성형 AI챗봇 ‘새빛봇(가칭)’ △AI 기반 맞춤형 모바일 전자고지 △수원화성 디지털트윈 방재 시스템 등 생활 밀착형 AI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 신고 기다리던 포트홀…AI가 먼저 찾는다

수원시는 내년 초부터 AI를 활용해 관내 도로의 포트홀을 상시 탐지할 계획이다. 5월 착수한 ‘AI 기반 지능형 포트홀 탐지 플랫폼 구축 용역’을 연말까지 마무리한다. 도로 폐쇄회로텔레비전(CCTV)과 탐지용 차량 카메라 영상을 AI가 분석해 포트홀을 자동으로 찾아내고 발생 위치와 위험도, 처리 상태를 지도에서 통합 관리하는 방식이다.

현재 수원시가 관리하는 도로는 총 951㎞다. 기존에는 시민 신고나 차량 순찰 등에 상당 부분 의존했지만 플랫폼이 구축되면 영상 분석을 통해 포트홀을 보다 빠르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 효원공원 밤길엔 ‘4족 보행 AI 순찰로봇’

올해 말부터 팔달구 효원공원에는 AI 자율순찰로봇이 투입된다. 수원시는 6월부터 ‘수원시민 안심공원 조성을 위한 AI 자율순찰로봇 도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AI로봇 실증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원을 지원받았다.

4족 보행 로봇이 야간에 산책로와 광장, 체육시설 등을 돌며 이상 상황을 탐지한다. 시설물 파손은 공원 담당 부서, 쓰러진 사람이나 화재는 소방, 폭행·다툼 등은 경찰에 전달하는 체계다.

시는 연말부터 현장 실증을 시작해 3년간 운영한 뒤 다른 공원으로 확대할지 검토한다.

△시민 질문에 바로 답한다…12월 ‘새빛봇’

수원시 홈페이지에도 생성형 AI가 들어간다. 시는 12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생성형 AI 챗봇 ‘새빛봇(가칭)’​을 구축하고 있다.

▲수원시가 12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구축 중인 생성형 AI 챗봇 ‘새빛봇(가칭)’ 안내 이미지. 새빛봇은 시민의 질문 의도와 맥락을 분석해 시정·일자리·관광·행사 등 생활·행정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원시)
▲수원시가 12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구축 중인 생성형 AI 챗봇 ‘새빛봇(가칭)’ 안내 이미지. 새빛봇은 시민의 질문 의도와 맥락을 분석해 시정·일자리·관광·행사 등 생활·행정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원시)

단순히 검색어와 일치하는 정보를 보여주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의 질문 의도와 맥락을 파악해 필요한 행정·생활정보를 찾아 설명하는 서비스다.

시정 소식과 일자리, 수원관광, 행사·축제 등 홈페이지 이용도가 높은 10개 분야를 중심으로 학습한다.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도 지원할 계획이다.

서비스 성과를 확인한 뒤 학습·안내 영역을 다른 홈페이지 분야로 넓히는 방안도 검토한다.

△고지서도 AI가 분석…개인별 ‘잘 보는 시간’에

모바일 전자고지도 AI를 입는다. 수원시는 6월부터 ‘AI 기반 맞춤형 모바일 전자고지 고도화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연말부터 개인별 발송·열람·납부 이력 등을 AI가 분석해 이용자가 확인할 가능성이 높은 시점과 전달 채널을 추천하도록 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2024년 11월 모바일 전자고지를 도입해 지방세·자동차세 납부안내, 주정차·전용차로 위반 과태료 등 33종을 제공하고 있다.

고도화 이후에는 카카오뿐 아니라 네이버까지 채널을 확대하고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큰글씨·음성·외국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 수원화성도 AI로 지킨다…가상공간서 위험 감지

AI는 세계유산 수원화성의 안전관리에도 활용되고 있다. 수원시는 수원화성 전 구역을 가상공간으로 구현한 ‘재난·방범용 3차원 디지털트윈 영상 스마트 자동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AI 영상 분석을 통해 무단침입과 화재, 쓰러짐, 군집 등 위험 상황을 감지하고 관리자가 디지털트윈에서 정확한 위치와 현장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장안문에는 경사계와 진동계, 열화상 카메라 등을 활용해 미세한 변화를 감지하고 돌발상황 발생 시 현장 경고방송을 송출하는 기능도 적용한다.

수원델타플렉스에는 AI 영상과 전자코를 활용한 화재·재난 감지체계를, 수원자원순환센터에는 소방로봇을 활용한 초기 대응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은 인공지능으로 시민의 일상과 안전을 획기적으로 구현하는 혁신도시가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이 삶에 스며드는 도시, 대한민국 인공지능의 새로운 표준을 수원이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연말부터 생활밀착형 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가동하고 포트홀 탐지 플랫폼은 구축을 마친 뒤 내년 초부터 본격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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