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전기요금 개편에 지하철 공공성 반영 요청

입력 2026-08-1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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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지하철역 개찰구. (이투데이DB)
▲서울의 한 지하철역 개찰구. (이투데이DB)

정부가 산업용 전기요금의 지역별 차등 요금제 등 전기요금 체계 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서울교통공사가 도시철도의 공공성과 운영 특성도 제도 논의 과정에서 함께 반영돼야 한다고 18일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4일 업무보고에서 산업용 전기요금을 전국 4개 권역으로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방 요금은 낮추고 수도권 요금은 현 수준을 유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문제는 AI 데이터센터(AIDC)의 전력 사용 특성을 고려한 별도 전기요금 체계 마련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는 점이다. 공사는 "첨단산업 지원을 위한 개편이 추진되는 만큼 이동권을 책임지는 도시철도도 공공성을 고려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 지하철은 하루 약 670만 명, 연간 약 24억 명이 이용하는 수도권 핵심 교통수단이다. 열차 운행뿐 아니라 승강장안전문, 환기시설, 승강기 등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시설을 365일 운영하는 데 많은 전력을 쓴다. 지난해 공사의 연간 전력 사용량은 약 1292GWh로 서울 전체 전력 사용량의 2.9% 수준이다.

사용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도 있다. 최근 몇 년간 이뤄진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공사가 지난해 납부한 전기요금은 2743억원으로 2021년 대비 58.1% 증가했다.

공사 관계자는 "도시철도는 일상적인 이동을 책임지는 핵심 공공서비스이자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며 "이번 전기요금 체계 개편에서 이동권 보장을 위해 막대한 전력을 사용하는 도시철도의 공공적 기능과 운영 특성도 균형 있게 고려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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