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이란 불확실성 확대에 급등…WTI 2.55%↑[상보]

입력 2026-08-18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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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에서 석유 펌프 잭과 시추 장비가 보인다. 미들랜드(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에서 석유 펌프 잭과 시추 장비가 보인다. 미들랜드(미국)/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가 1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호르무즈해협의 정상 운항이 당분간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55% 오른 배럴당 84.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65% 상승한 90.87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미국과 이란은 6월 17일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연장에 모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해당 MOU에는 호르무즈해협 개방과 최종 합의를 위한 60일간의 협상 등이 담겼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 고위 관계자가 외교적 노력이 실패할 경우, 미국의 해상 봉쇄를 뚫기 위해 군사 공격을 감행할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이란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항해가 차질을 빚을 위험이 우려됐다.

미국 폭스뉴스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해협 관리에 대해 협의를 계속하고 있는 오만에 대해 질문을 받자 “오만이 방해한다면 나는 그들을 가차 없이 폭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동 지역 정세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확산했다.

국제금값은 상승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12월물 금은 전장보다 36.4달러(0.8%) 오른 온스당 447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전망이 후퇴하면서 무이자 자산인 금 선물 시세를 지지했다. 달러가 유로 등에 대해 약세를 보인 상황에서 달러의 대체 투자처로 여겨지는 금 선물에는 매수세가 유입되기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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