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 “다음 주 전례 없는 경제 압박 조치”
이란, UAE 선박 공격
후티 반군도 홍해서 사상자 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놓고 미국과 이란 사이 긴장감이 다시 커졌다.
13일(현지시간)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미 해군의 알레이 버크급 미사일 구축함 USS 그리들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동전쟁의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이 해협 봉쇄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우린 필요한 만큼 봉쇄를 유지할 수 있다. 무기한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는 “미 해군은 함정을 교대로 투입하고 철수시킬 것이기 때문에 봉쇄를 유지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란은 이 봉쇄를 뚫고 드나들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고 봉쇄가 언제 끝날지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중동에 9개월간 배치됐던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과 교대하기 위해 일본이 모항인 조지 워싱턴함이 중동으로 파견됐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란에 경제적 압박을 경고했다. 베선트 장관은 뉴스맥스 인터뷰에서 “1년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을 최대한 압박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재무부는 그 명령을 따랐다”며 “재무부는 그들의 은행 계좌, 가상자산 지갑, 전 세계 자산을 표적으로 삼아 정부 지도부와 정부 자체에 대한 자금 지원을 차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 더 많은 발표가 있을 예정이니 주목해 달라”며 “우린 국가 경제를 고립시키는 역사상 전례 없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는 ‘장대한 분노(미국의 대이란 공습 작전명)’에서 ‘경제적 분노’로 단계를 넘어갔다”며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그 수위를 한 단계 더 높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전례 없는 경제적 고립과 호르무즈 해협의 지속적 봉쇄가 결합한 결과로, 이를 통한 물자 반입은 완전히 차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UAE 외교부는 “이란의 적대적인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 혁명수비대는 상선을 표적으로 삼아 해협을 경제적 압박이나 협박 수단으로 사용하는 해적 행위를 저질렀다”며 “이는 지역 안정과 세계 에너지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고 규탄했다.
이란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도 홍해에서 선박들을 공격하며 이른바 ‘저항의 축’ 전선을 넓히고 있다. 이틀 전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 군수물자를 싣고 가던 수송선을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선원 4명과 군인 2명 등 6명이 죽고 10명이 다쳤다. 이란 전쟁이 발발한 이래 후티 반군이 사상자를 낸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됐다. 이후 예멘 정부군이 후티 반군 거점을 공습하면서 한동안 멈췄던 예멘 내전 재개 위험마저 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