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2분기 순익 1.9조…신한금융 제치고 KB금융 턱밑 [종합]

입력 2026-08-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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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연결 순이익 1조9052억원…분기 사상 최대 기록 경신
총운용자산 784조원·연금자산 80조원 돌파…고객자산 성장 지속
해외법인 사상 최대 실적…해외법인 ROE 24.8%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2분기 1조9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두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4대 금융지주와 비교해도 신한·하나·우리금융의 분기 순이익을 모두 넘어섰고 2조원에 육박한 KB금융의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국내 증시 거래 활성화와 해외법인 성장, 트레이딩 실적 개선 등이 맞물린 결과다.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9052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69.4%, 전분기 대비로는 90.2% 증가한 규모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지난 1분기 증권업계 최초로 분기 순이익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개 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냈다.

2분기 순이익만 놓고 보면 국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KB금융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KB금융은 2분기 1조992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미래에셋증권과 격차가 870억원에 불과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신한금융의 1조8201억원보다 851억원 더 벌었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의 순이익도 각각 1조1928억원, 1조46억원으로 미래에셋증권에 못 미쳤다.

수익성도 크게 뛰었다.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연결 기준 세전이익은 2조5287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86% 증가했다. 2분기 말 자기자본은 16조2000억원으로 늘었고 상반기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9.5%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90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했다. 세전이익은 3조8863억원으로 같은 기간 349% 늘었다.

특히 해외 사업의 성장세가 가팔랐다. 해외법인의 2분기 세전이익은 약 6091억원으로 1분기 2432억원보다 약 150% 증가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진출 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해외법인 ROE는 약 24.8%에 달했다.

해외법인의 연결 세전이익 기여도도 약 24%로 전 분기보다 6%포인트 확대됐다. 지역별 이익 비중은 미국 37%, 홍콩 35%, 런던 18%, 인도 5% 등으로 주요 해외 거점에서 고른 성과를 냈다. 경상수익 확대와 투자자산 평가이익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국내 사업도 거래 활성화에 힘입어 성장했다. 2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6256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6% 증가했다.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익은 1310억원으로 1분기 1125억원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트레이딩 및 기타금융손익은 836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7% 증가했다. 투자은행(IB) 수수료 수익도 428억원으로 65% 늘었다. WM·연금과 브로커리지, 트레이딩 등 주요 사업에서 실적 개선세가 동시에 나타났다.

고객자산도 빠르게 늘었다. 2분기 말 국내외 총 고객자산(AUM)은 784조원으로 1분기 말 660조원보다 124조원 증가했다. 연금자산은 6월 말 기준 80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1년간 퇴직연금 적립금 성장률은 60%를 웃돌아 시장 평균의 약 2.5배에 달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투자플랫폼을 중심으로 차세대 자산관리 생태계 확장을 시도 중이다.

6월 홍콩에서 전통자산과 디지털 자산을 아우르는 글로벌 투자플랫폼 'MAPS(Mirae Asset Portfolio Service)'를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미국, 싱가포르 등 주요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투자자가 한국 주식과 미래에셋 지수상장펀드(ETF)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인바운드 유통 플랫폼 구축, '디지털엑스'(구 코빗)와의 시너지플 바탕으로 한 실물연계자산(RWA) 토큰화와 토큰증권 등 디지털 금융 생태계 확대 등도 추진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기업가치는 고객의 자산 성장과 함께한다는 것이 미래에셋증권의 변함없는 원칙"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장기적인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고객의 성공적인 자산운용에 기여하는 글로벌 투자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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