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GW' 호남·용인 반도체 전력망 '본궤도'⋯"인허가 파격 단축"

입력 2026-08-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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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6GW·용인 14GW 전력망 구축 위한 민관 3건 업무협약 체결
공공·민간 설비 비용 공동 분담…용인 산단엔 3GW 규모 자가 발전소 구축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업단지 위치도. (사진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업단지 위치도. (사진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

국가 핵심 과제인 호남·용인 반도체 메가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총 20기가와트(GW) 규모의 전력망 구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민관이 힘을 합쳐 전력 공급설비 비용을 분담하고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파격적으로 단축하는 등 적기에 전력이 공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2일 서울 중구 소재 한국전력 경인건설본부에서 '호남권·용인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전력공급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환 기후부 장관,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김동철 한전 사장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 전력공급 협약 1건과 용인 국가산업단지 및 일반산업단지 전력공급 협약 2건 등 총 3건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6월 29일 정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의 핵심 과제를 이행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우선 호남권 반도체 산단에는 총 6기가와트(GW) 이상의 대규모 전력이 공급될 예정이다. 2029년부터 신장성-신광주 선로를 분기해 산단으로 연결하는 1단계 선로와 변전소 1곳을 구축해약 3GW 규모의 전력을 초기 공급한다.

이후 2단계 설비 확충을 통해 누적 6GW 이상의 전력을 공급할 방침이다. 1단계 전력공급설비 구축 비용은 공공과 민간이 사용 비중에 따라 분담하며 민간 분담금 일부는 11일 시행된 '반도체특별법'에 따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국가 재정 지원을 추진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설비 구축에 필요한 인허가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2041년까지 총 14GW 이상의 막대한 전력 수요가 예상되는 용인 반도체 산단에 대한 공급망도 구체화됐다. 총 6개의 팹(Fab)이 들어서는 용인 국가산단(삼성전자)은 2032년까지 산단 내 1GW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3기를 구축해 초기 수요에 대응한다. 해당 발전소는 노후 석탄 대체물량을 활용하게 된다. 이후 2035년까지 기존 선로 용량 증대를 통해 추가 수요에 대응하고, 최종적으로는 동해안과 중부권 발전력 공급선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용인 일반산단(SK하이닉스)의 경우 올해 7월 준공된 신안성 변전소에서 동용인 변전소를 잇는 송전선로를 통해 2026년 7월부터 초기 전력을 공급한다.

이어 2031년과 2032년에 산단 인근 선로 및 동해안 공급선로를 조기 구축해 2단계 전력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반도체 메가프로젝트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은 신속한 전력공급"이라며 "정부·기업·지역이 한 팀이 되어 행정절차를 파격적으로 단축하고, 신규 산단 건설에 맞춰 전력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시장 역시 "특별시는 전력망 구축 행정절차를 최대한 앞당기고, 기반시설도 기업 투자 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도 "국가 전력인프라를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기업이 요구하는 전력 수요 증가에 맞춰 적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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