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쏘카가 카셰어링 이용 확대와 주차 플랫폼 성장에 힘입어 비수기로 꼽히는 2분기에도 당기순이익 흑자를 냈다. 이용자 중심 서비스 투자를 이어가면서 8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도 기록했다.
쏘카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210억원과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27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5억원으로 전년 동기 18억원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매출총이익은 239억원으로 9% 늘었고 매출총이익률은 20%를 기록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34억원으로 32% 증가했으며 EBITDA 마진은 28%로 2%포인트(p) 상승했다.
사업별로는 카셰어링 부문 매출이 84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 증가했다. 구독·캐스트 부문은 272억원으로 113%, 플랫폼 부문은 93억원으로 15% 늘었다.
카셰어링에서는 전기차 주행요금 무료 정책과 내연기관 차량의 주행요금 동결 등을 통해 신규 수요 확보에 나섰다. 2분기 카셰어링 이용시간은 1321만시간으로 전년 동기보다 9.3% 증가했다. 신규 가입 법인 수는 6.6배 늘었고 법인 대상 매출도 17% 증가했다.
프리미엄 카셰어링 서비스 ‘블랙라벨’도 확대했다. 2분기 운영 차량은 시범운영 초기보다 약 10배 늘었고 가동률은 8%p 상승했다. 차량 1대당 매출은 기존 카셰어링 차량보다 61%, 대당 매출총이익은 103% 높았다. 쏘카는 테슬라 모델 S와 모델 X를 블랙라벨에 투입해 완전자율주행(FSD) 체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제주 지역에서는 항공편 지연·결항에 대응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행 항공편 결항 시 차량 결제액을 환불하고 제주발 항공편이 지연되면 지연 시간만큼 차량 이용시간을 무료로 연장한다.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 매출은 33억원으로 24% 증가했다. 분기 거래액은 200억원을 넘어 전년 동기보다 27%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은 80%를 웃돌았으며 상반기 신규 거래가 발생한 주차장은 400곳 이상이었다.
쏘카는 하반기 ‘SOCAR The NEXT’ 전략을 바탕으로 △AI △풀스택 모빌리티 △자율주행 사업을 확대한다. 운영 전반에 AI를 적용해 간접비를 15% 줄이고 생성형 AI 검색엔진을 활용한 신규 고객 확보도 추진한다.
자율주행 사업은 신설법인 에이펙스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쏘카의 주행 데이터를 국제표준에 맞춰 가공하는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이르면 연내 풀 센서킷을 장착한 차량을 운행해 학습용 데이터를 직접 수집할 계획이다. 에이펙스모빌리티는 쏘카의 650억원 유상증자를 포함해 7월 말 기준 자본 1500억원을 확보했다.
박재욱 쏘카·에이펙스모빌리티 대표는 “지속적인 운영효율화 전략을 통해 이익을 내는 구조로 전환함과 동시에 주주가치 환원 정책 또한 정례화해 기업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풀스택 모빌리티 서비스를 강화하고 에이펙스모빌리티의 풀 센서킷 장착 차량 운행 준비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