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 경영 안간힘...매출 줄어도 영업익 늘린 가구 빅2

입력 2026-08-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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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구업계 ‘빅2’인 한샘과 현대리바트가 건설·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인한 외형 축소에도 매장 구조조정과 원가 개선 등 내실 경영으로 체질 개선에 나섰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샘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172억원으로 전년(4594억원) 대비 9.2% 감소했다. 다만 이 기간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배 급증했다. 누적 영업익도 214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이번 실적은 리하우스(홈 리모델링) 사업이 이끌었다. 리하우스 부문 매출이 1분기 성장에 이어 2분기에도 13% 증가했다. 프리미엄 키친 '키친바흐'와 '유로 키친'의 합산 매출이 40% 늘어난 영향도 컸다.

▲한샘 플래그십 논현. (사진제공=한샘)
▲한샘 플래그십 논현. (사진제공=한샘)

특히 한샘이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을 늘린 데는 비효율 매장 폐점 둥 핵심 상권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해 경영 효율을 높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샘은 2월 한샘 지웰시티몰 청주점과 천안아산점, 울산점을 새롭게 출점했다. 지난달엔 백화점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에 맞춰 롯데 동래점을 리뉴얼 오픈했다. 한샘은 2022년 적자를 기록한 이후 경영 효율화에 집중했고 김유진 대표 취임 이후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본격화하면서 1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한샘은 지난달 부엌가구와 가전제품 등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한샘넥서스'도 흡수합병했다. 본사 특판사업본부와 넥서스 B2B(기업간거래)가 가진 영업망, 물류 인프라를 결합해 사업구조를 개편하기 위한 조치다. 일각에선 이번 흡수합병 조치는 별도 법인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경영을 효율화하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는 분석도 있다.

▲현대리바트가 최근 가구 공급 및 인테리어를 진행한 여객선의 실내 모습. (사진제공=현대리바트)
▲현대리바트가 최근 가구 공급 및 인테리어를 진행한 여객선의 실내 모습. (사진제공=현대리바트)

현대리바트도 경영 효율을 높여 체질 개선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2분기 잠정 매출이 3731억원으로 전년 동기(4099억원) 대비 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1억원에서 56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각 사업 부분에서 원가를 개선해 이익을 확대한 영향이 크다. 수수료와 광고비, 물류비 등을 낮춰 전체적인 판관비를 줄이고, 빌트인 부문에선 저기 입찰을 줄이면서 수주원가를 개선했다. 현대리바트 측은 "전사 차원에서 수익성 개선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주택 경기 불확실성과 원자재·운임비 인상 등 대외적 불안 요인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양측 모두 전사적인 원가 절감과 유통망 개선 등 경영 효율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샘 관계자는 "최근 합병을 진행한 한샘넥서스의 하이엔드 시장 경쟁력과 한샘의 인프라를 결합해 서울 핵심 지역 재개발·재건축 단지를 비롯한 최고급 레지던스 특판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핵심 제품의 경쟁력 강화, 유통·채널을 통한 고객 경험 고도화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리바트도 공백 상권에 대응하면서 동시에 실적이 부진한 매장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체질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리바트 측은 "연내 2~3개 추가 출점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오프라인 매장을 100여개 수준으로 유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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