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유럽 사이버보안 인증 자체 수행…제품 개발 속도 높인다

입력 2026-08-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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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CTO 산하 SW공인시험소가 글로벌 인증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유럽 무선기기지침의 사이버보안 규제에 대한 지정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했다. 지난 10일 TUV 라인란드 코리아 본사에서 심우곤 LG전자 SW공학연구소장, 김동욱 LG전자 SW센터장, 프랭크 주트너(Frank Juettner) TUV 라인란드 코리아 대표, 임효준 LG전자 차세대컴퓨팅연구소장(왼쪽부터)이 참석한 가운데 자격 수여식이 진행됐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CTO 산하 SW공인시험소가 글로벌 인증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유럽 무선기기지침의 사이버보안 규제에 대한 지정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했다. 지난 10일 TUV 라인란드 코리아 본사에서 심우곤 LG전자 SW공학연구소장, 김동욱 LG전자 SW센터장, 프랭크 주트너(Frank Juettner) TUV 라인란드 코리아 대표, 임효준 LG전자 차세대컴퓨팅연구소장(왼쪽부터)이 참석한 가운데 자격 수여식이 진행됐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유럽 사이버보안 규제에 대응하는 인증 시험을 자체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제품 개발부터 인증, 출시까지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전장·공조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대응 속도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 CTO 산하 SW공인시험소는 최근 글로벌 인증기관 TÜV 라인란드로부터 유럽 무선기기지침(RED)의 사이버보안 규제에 대한 지정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무선기기지침은 유럽에서 유통되는 무선통신 기술 적용 제품에 높은 수준의 보안·안전 기술을 요구하는 규제다. 지난해부터 외부 공격으로부터 네트워크와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금융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보호장치를 갖추도록 규제가 강화됐다.

이번 자격 획득으로 LG전자 SW공인시험소는 관련 인증 시험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TÜV 라인란드는 별도의 시험 없이 LG전자가 자체 수행한 시험 결과를 받아 데이터를 검토한 뒤 인증서를 발급한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시제품을 해외 인증기관으로 보내지 않고도 인증 절차를 진행할 수 있어 제품 개발부터 인증, 출시까지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보안에 민감한 제품의 정보 유출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전장과 공조 등 B2B 사업에서는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보다 신속하게 제품에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소프트웨어(SW) 관련 규제 대응 역량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SW공인시험소는 2019년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내 제조업체 최초로 SW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했다. 이후 가전·자동차 기능안전에 이어 사이버보안으로 시험 영역을 확대했다.

2027년 유럽에서 시행 예정인 'EU 사이버복원력법(Cyber Resilience Act·CRA)'에 대한 공인시험기관 자격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CRA는 무선통신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디지털 요소를 포함하는 모든 제품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보안 규제다.

제품 자체의 보안 기술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LG쉴드(LG Shield)'를 통해 제품 개발 단계부터 출시 이후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친 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출시 이후 발생하는 보안 취약점에 대응하는 패치를 제공하고 양자컴퓨터 발전에 따른 보안 위협에 대비해 양자내성암호 기술도 적용하고 있다.

김동욱 LG전자 SW센터장 전무는 "세계적으로 입증된 SW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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