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길 대한당구연맹 회장 돌연 사임⋯취임 1년 6개월 만

입력 2026-08-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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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길 대한당구연맹 회장. (연합뉴스)
▲서수길 대한당구연맹 회장. (연합뉴스)

서수길 대한당구연맹 회장이 취임 약 1년 6개월 만에 사임하면서 4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대한당구연맹은 10일 “서 회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회장직을 사임했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지난해 1월 열린 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뒤 국가대표 제도 정상화와 국내 대회 활성화, 당구 콘텐츠 대중화 등에 힘써왔다. 경기 중심이던 당구를 일반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형 스포츠로 넓히는 데도 주력했다.

다만 임기를 절반도 소화하지 못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사퇴하면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구계 안팎에서는 서 회장의 본업과 관련한 부담과 연맹 내부의 반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서 회장은 스트리밍 플랫폼 SOOP의 대표이사를 맡아오다 3월 최고비전책임자로 자리를 옮겼으며, 현재도 회사 최대 주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SOOP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7.9% 줄었고, 실적 부진과 함께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서 회장은 “임기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물러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회장직에서는 물러나도 대한민국 당구에 대한 관심과 응원은 변함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대한당구연맹은 정관과 관련 규정에 따라 후임 회장 선출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다음 달 중 이사회를 열어 차기 회장 선거를 관리할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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