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황희, ‘버스하우스’ 논란 사흘만에 사과…“청년·국민께 실망 끼쳐”

입력 2026-08-1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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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올해 1월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부동산 정책방향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올해 1월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부동산 정책방향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폐기 버스를 개조해 청년 단기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자고 제안한 뒤 논란이 되자 사과의 뜻을 밝혔다.

황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버스-하우스 제안에 대해 청년 세대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그는 “최근 신속한 주거공간 마련 방안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 차원으로 제안했던 청년 단기 주거 프로그램,버스-하우스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한다”며 “본 의도와 달리 청년 세대와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썼다.

이어 “해당 제안은 정부 주도 주택공급의 시차를 보완하고 저소득층 청년들의 극심한 임시주거비 부담을 단기적으로 조금이라도 덜어보고자 하는 고민에서 출발한 아이디어”라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청년들이 현장에서 직면한 주거 문제의 엄중함을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거 당사자인 청년들의 마음을 세심히 살피지 못해, 상처와 실망감을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청년들의 현실적인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보다 실질적이고 완성도 높은 주거 혁신 방안을 마련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의원의 사과는 버스하우스 구상을 제시한 지 사흘 만에 나왔다. 그는 7일 페이스북에 “폐기되는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대학가 청년들의 단기성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제안해 본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비판이 일고 국민의힘 등 야당에서 비난이 제기되자 황 의원은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고 “아이디어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여당 내에서도 쓴소리가 나왔다. 5선의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그게 왜 해프닝인가. 잘못이다”라며 “닥치고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다양하게 아이디어를 좀 생각해보자고 하는 차원에서 한 해프닝”이라며 “청년들에게 예기치 않게 상처를 입힌 상황이 돼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송구하고 또 죄송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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