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정부가 중국산 광트랜시버 수입 금지 규제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광통신 관련 주가가 장 초반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7분 대한광통신은 전 거래일 대비 18.32% 오른 1만3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성호전자(12.73%)와 RF머트리얼즈(10.76%), 서울바이오시스(10.74%), 파이버프로(10.31%) 등도 10% 넘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와함께 RFHIC는 전 거래일 대비 9.60%(4650원) 오른 5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머큐리(6.04%), LS(5.84%), 우리넷(5.16%) 등 광통신 및 통신장비 관련 종목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광통신주의 동반 폭등세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데이터센터 핵심 부품인 중국산 광트랜시버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반사 수혜 기대감을 자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광 트랜시버(Optical Transceiver)는 네트워크 장비의 전기 신호를 광신호로 변환해 광케이블로 보내고, 반대로 수신된 광신호를 전기 신호로 복원하는 광통신의 핵심 부품 모듈이다.
앞서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미 FCC가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중국산 신형 광트랜시버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규제안을 마련 중이라고 현지시간 4일 보도했다. 광트랜시버는 데이터센터 내 서버와 네트워크 간 광신호를 전송하는 핵심 부품이다.
미·중 패권 경쟁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을 넘어 광통신 네트워크 장비 및 데이터센터 부품 공급망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국내 광통신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국내 주요 광통신 케이블 및 부품 제조사들이 글로벌 데이터센터 증설 수요와 북미 시장 대체 공급망 진입 가속화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패권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FCC의 광트랜시버 수입 규제 여파로 국내 광통신 관련 종목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재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 데이터센터 공급망 재편 추이와 실질적인 수주 연결 여부를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