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성장펀드 청년 비중 13% 그쳐…가입자·투자액 모두 50대가 최다

입력 2026-08-1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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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6000억원 완판…2차는 서민형 절반 배정
60대 이상 1인당 투자액 최고…2030세대는 802억원
9월 2차 출시…증시 변동성·초기 수익률 부진은 변수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하는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국민참여성장펀드)'가 출시된 5월 22일 오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영업부에 온라인/오프라인 신규한도 마감 문구가 붙어 있다. (뉴시스)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하는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국민참여성장펀드)'가 출시된 5월 22일 오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영업부에 온라인/오프라인 신규한도 마감 문구가 붙어 있다. (뉴시스)

6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1차 국민참여성장펀드가 완판됐지만 20·30대의 투자액은 전체의 13%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오는 9월 출시할 2차 펀드에서 서민형 배정 비중을 절반까지 늘려 청년층의 가입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10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1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판매 종료일인 지난 6월 11일 기준 총 3만38명이 가입했다. 가입 금액은 은행 2748억원, 증권사 3241억원 등 약 5989억원이다.

판매처별 가입자는 10개 은행에서 1만5201명, 15개 증권사에서 1만4837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50대가 가입자와 투자액 모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은행과 증권사를 합친 50대 가입자는 1만173명, 투자액은 2316억원으로 전체 투자금의 38.7%에 달했다. 40대는 9357명이 총 1706억원을 투자해 뒤를 이었다.

반면 20·30대 가입자는 5852명, 투자액은 약 802억원에 그쳤다. 전체 가입자의 19.5%를 차지했지만 투자액 비중은 은행 13.2%, 증권사 13.5% 수준이었다. 투자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데다 만기가 5년으로 길고 중도 환매가 제한된 점이 청년층의 진입 문턱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령층은 가입자 수가 적은 대신 1인당 투자 규모가 컸다. 60대 이상 가입자는 총 4588명으로 약 1157억원을 투자했다. 평균 투자액은 은행 가입자가 2336만원, 증권사 가입자가 2780만원으로 각각 전체 평균인 1808만원과 2184만원을 웃돌았다.

세부적으로 증권사를 통한 70세 이상 가입자의 평균 투자액은 2980만원으로 모든 연령대 가운데 가장 많았다. 전체 가입자의 약 90%는 투자액이 3000만원 이하였다.

서민형 상품은 당초 배정 비중인 20%를 크게 웃도는 수요를 보였다. 가입자 기준 서민형 비중은 은행 45.8%, 증권사 31.7%였으며 투자액 기준으로는 각각 43.1%, 27.9%를 기록했다.

금융위는 내달 6000억원 규모의 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를 출시하면서 서민형 배정 비중을 기존 20%에서 50%로 확대할 계획이다. 1차 펀드에 가입한 청년층의 60% 이상이 서민형을 선택한 만큼 별도 배정 물량을 늘리면 청년층의 참여 기회도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는 이달 중순 자펀드 운용사 선정을 마치고 판매사의 온·오프라인 청약 방식과 소득 확인 절차를 개선해 9월 중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와 코스닥지수 하락, 1차 펀드의 초기 수익률 부진은 2차 흥행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금융당국은 아직 본격적으로 투자 자금이 집행되기 전인 만큼 향후 운용 과정에서 수익률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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