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젠이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1360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2%, 586.4% 성장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젠은 2분기 실적에 힘입어 연결기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451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작년 상반기 영업이익 180억원보다 150.9%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도 265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 2301억원 보다 15.2% 늘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607억원으로 집계됐다.
씨젠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성매개감염(STI)·소화기(GI) 등 비호흡기 제품군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호흡기 제품의 계절적 수요 감소에도 HPV, STI, GI 등 비호흡기 제품군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적을 견인했다.
제품군별로는 HPV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3%, STI 제품은 20.7%, GI 제품은 13.9% 증가했다. 이에 따라 비호흡기 제품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9% 성장하며 계절성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는 호흡기 제품군을 보완하는 주요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전체 매출의 57.2%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유지했으며, 이어 아시아 19.1%, 중남미 12.4%, 한국 6.4%, 북미 4.9% 순으로 나타났다.
씨젠은 실적 개선과 함께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미국 캘리포니아 에너하임에서 열린 ‘진단검사의학회(ADLM 2026)’에서 PCR 검사 데이터 분석 통계 플랫폼 스타고라(STAgora)와 PCR 검사 전 과정 자동화 시스템 큐레카(CURECA)의 고도화된 모델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PCR 검사 데이터 활용과 검사 전 과정 자동화를 연계한 차세대 분자진단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한 씨젠은 이번 달부터 전 세계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백만 임상 연구(GMCS)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GMCS는 백만 건 규모의 실제 임상 데이터를 축적·분석해 신드로믹(Syndromic) PCR 기반 질환별 종합검사의 임상적 유용성을 검증하고, 새로운 글로벌 검사 표준(Global New Standard) 구축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는 글로벌 연구 프로젝트다.
김정용 씨젠 재무총괄장은 "비호흡기 제품군이 회사의 주요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하면서 2분기에도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제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스타고라와 큐레카를 비롯한 미래 성장 기반 구축과 신제품 개발 투자를 이어가 중장기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씨젠은 자회사인 씨젠USA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한 올플렉스(Allplex) HSV-1&2/VZV/MPXV Assay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수요에 맞춘 신제품 개발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