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람코자산신탁은 올해 상반기 국내 리츠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리츠협회의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7월 말 기준 총 48개 리츠, 16조3574억 원의 자산을 운용해 국내 리츠 시장점유율 12.8%로 민관 통합 1위를 기록했다.
그간 선두를 지켜온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1개 리츠, 16조1836억 원(점유율 12.7%)으로 2위에 머물렀다. 이런 순위 변동은 지난 2016년 이후 약 10년 만이다.
실제 코람코자산신탁은 올 상반기 다양한 섹터에서 굵직한 거래를 연이어 성사시켰다. 6월 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하는 상장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현대자동차의 전국 11개 사업 거점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신규 자(子)리츠 설립에 최대 주주로 참여해 대기업 보유 부동산의 유동화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한 신규 리츠 설립을 통해 서울 숭례문 인근 오피스 '에티버스타워'와 경복궁역 인근 오피스 '도반빌딩' 등을 연이어 인수하며 빠르게 투자를 늘렸다. 최근 상업용 부동산 투자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공공을 포함한 민관 통합 순위에서 변화가 나타났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한국리츠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운용 리츠는 469개, 총자산(AUM)은 127조4986억 원으로, 2002년 첫 리츠 등장 이후 연평균 24.8%씩 성장해 왔다. 섹터별로는 LH가 주도하는 주택 리츠가 전체 자산의 44.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오피스가 34.5%로 뒤를 이었으며 물류(6.5%), 리테일(6.4%) 등이 뒤따랐다. 상장리츠는 23개, 시가총액은 8조3166억 원이며 2025년 상장리츠 평균 배당수익률은 6.3%(시가 배당률 평균 8.4%) 수준으로 집계됐다.
조준현 한국리츠협회 정책본부장은 "이번 순위 변화는 특정 기업의 일시적 실적이라기보다, 민간 자산운용사들의 투자 역량 고도화의 결과로 봐야 한다"며 "코람코를 위시한 민간 리츠 운용사들이 오피스, 물류, 데이터센터 등으로 투자 영역을 넓히고 대형 자산 유동화에 적극 나서면서 리츠시장 전체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정승회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이사는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섹터전문화의 성과가 가시화됐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투자 아이디어와 안정적인 투자구조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정부와 연기금, 공제회 등 다양한 기관투자자들의 자산 운용을 지원하며 국민들의 노후와 안정된 삶에 기여하는 리츠 운용사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