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가 전일 급락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소화 이후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7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호르무즈 해협 불확실성 재부각과 미국 7월 고용 경계심리에도 불구하고, 미 증시 반도체주 약세 선반영과 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 증시는 8월 들어 4거래일간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 2회, 매수 사이드카 1회가 발동되는 등 등락을 반복하며 조정 압력에 노출된 모습이다. 전일에는 샌디스크의 실적 가이던스 실망감이 외국인의 반도체 순매도를 유발하며 지수 하락을 초래하기도 했다.
다만 이는 지난달 31일 코스피가 역대 최대 상승률(17.9%)을 기록하며 폭등했던 만큼, 당시 단기 수익률을 극대화했던 외국인의 수익 확정 욕구가 자극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8월 이후 코스피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향(7월 말 1170조원 → 8월 6일 1200조원)이 재개되고 있으며, 밸류에이션(12개월 선행 PER 5.1배) 매력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해 증시 하방 경직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전일 코스피 4% 급락 과정에서 비철·목재(+10.0%), 화장품(+5.2%), 건강관리(+2.4%) 등 15개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 업종 수가 더 많았다"며 "이는 시장 내부에서 업종별 순환매와 수익률 분산이 진행되고 있으며, 반도체 조정이 증시 전반의 투매로 확산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최근 코스피 약세를 회복 경로의 종료로 해석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단기적인 물량 소화 작업이 반복될 수 있지만 이익 전망 상향과 밸류에이션 매력이라는 중기 회복 요건은 강화되고 있는 만큼, 추가 조정 시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