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토이스토리 5’ 흥행에 실적 선방…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도 검토

입력 2026-08-0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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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7%↑⋯고유가ㆍ소비침체 우려 털어
틱톡에 캐릭터 등 지식재산 활용 허가 제휴

▲디즈니+ 이미지 (AFP연합뉴스)
▲디즈니+ 이미지 (AFP연합뉴스)

월트디즈니컴퍼니가 2분기에 우려를 딛고 성장세를 나타냈다.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 스토리 5’의 성공이 극장 흥행에 그치지 않고 관련 상품 판매를 늘리고,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을 확대했으며 테마파크 방문객 증가까지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ㆍ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디즈니는 2026회계연도 3분기(2026년 4∼6월) 매출이 25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조사기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254억달러에는 다소 못 미쳤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06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8% 증가했으며, 시장 전망치인 1.86달러를 웃돌았다.

부문별로 보면 엔터테인먼트 부문 매출은 113억달러로 전년비 6% 늘었다. 이는 ‘토이 스토리 5’의 흥행과 함께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와 훌루의 구독료를 평균 15% 인상한 것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디즈니의 파크·체험 부문 매출은 100억달러에 육박하며 전년보다 10% 확대됐다. 이는 전 세계 테마파크 방문객이 4% 증가했고, 미국 내 테마파크 방문객도 3%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시장에서는 컴캐스트가 올랜도 유니버설 테마파크의 방문객 둔화 원인으로 고유가와 소비심리 악화를 지목하면서 디즈니 역시 미국 테마파크 사업이 비슷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실제 방문객은 증가세를 나타낸 것이다.

디즈니는 다양한 성장 전략을 내놓았다.

조시 다마로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과의 컨퍼런스콜에서 “디즈니+에 게임ㆍ상품 판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해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를 겨냥한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더 많은 이용자를 유료 디즈니+ 가입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숏폼 플랫폼인 틱톡과 제휴를 맺고 틱톡 크리에이터가 디즈니 영화·TV 쇼의 캐릭터와 장면을 쓸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전했다. 디즈니는 그간 지식재산(IP) 활용에 유독 깐깐한 기업으로 꼽혀왔던 만큼 눈에 띄는 변화다. SNS 플랫폼과 전통적인 미디어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이밖에도 2000명이 넘는 직원들에게 자체 개발 AI 도구인 ‘자비스(JARVIS)’를 제공, 이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디즈니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장보다 3.65% 상승한 101.76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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