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해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UFC 프리덤 250’이 역대급 시청 흥행에도 약 427억원의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UFC 모기업 TKO그룹홀딩스는 6월 미국 백악관 남쪽 잔디광장인 사우스론에서 개최한 이 대회로 약 3000만달러(약 427억4000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 대회는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마련됐으며, UFC의 오랜 팬으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도 현장을 찾았다.
백악관 사우스론에는 약 4300석 규모의 임시 경기장이 설치됐지만 일반 관중에게 판매된 좌석은 없었다. 입장권은 정치권 인사와 후원사 관계자, 군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 초청 방식으로만 배부됐다.
이에 따라 격투기 대회의 핵심 수익원인 입장권 판매에 따른 게이트 수익을 확보하지 못했다. 여기에 제작비와 행사 운영비 등 약 6000만달러가 투입됐지만 스폰서십 수익만으로 비용을 회수하지 못하면서 대규모 적자가 발생했다.
재무 성과와 달리 시청 흥행에는 성공했다. 프리덤 250은 미국에서 약 820만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으고 전 세계 조회 수 약 3400만회를 기록하며 역대 가장 많이 시청된 종합격투기 이벤트 가운데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80번째 생일에 맞춰 열린 이 대회는 백악관 경내에서 개최된 최초의 프로 스포츠 행사로 기록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국가적 기념행사를 트럼프 대통령 개인의 정치적 홍보 무대로 활용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