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상각 완료⋯AOS 정보 연동·내부 심사 보완

4월 알려진 웰컴저축은행의 자동차 부품 매출채권 담보대출 사기 손실 규모가 약 918억원으로 구체화됐다. 손실은 지난해 말 전액 인식돼 추가적인 실적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최종 회수액은 향후 법적 절차에 따라 가려질 전망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최근 보험청구채권 담보대출 사기로 최대 918억3600만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 발생일은 지난해 10월 20일, 손실 발생일은 같은 해 12월 31일이다.
손실액은 웰컴저축은행 자기자본 8154억9700만원의 11.26%에 달한다. 금융사고로 자기자본의 5% 이상 손실이 발생했거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 관련 내용을 공시해야 한다. 이번 손실 비율은 공시 기준을 두 배 이상 웃돈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사고 정황을 파악한 뒤 금융감독원에 자진 신고했다. 이후 올해 4월 사건이 외부에 알려졌고, 당시 피해 규모는 9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됐다.
해당 대출은 보험개발원이 운영하는 자동차 수리비 견적 시스템 'AOS'의 등록 정보를 심사 자료로 활용해 취급됐다. 웰컴저축은행은 일부 차주가 시스템 구조를 악용한 것으로 봤다. 아울러 사고를 인지한 즉시 해당 상품의 신규 취급을 중단했다.
웰컴저축은행은 관련 손실을 올해 6월 전액 상각했다. 손실을 이미 재무제표에 반영한 만큼 향후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공시된 금액은 최대 손실액을 기준으로 산정한 수치다. 향후 채권 회수와 법적 절차 결과에 따라 최종 손실액은 달라질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 관련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진행 내용이나 회수 시점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유사 상품 취급 시 관련 기관과의 정보 연동을 강화하고 내부 심사 절차를 보완해 시스템 악용 가능성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