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 "다우존스 22.6% 폭락 재현 우려"

2008년 리먼 쇼크를 배경으로 한 천재 투자자 영화 속 실제 주인공이 뉴욕증시에 대해 경고했다.
영화 ‘빅 쇼트’의 실제 모델이자 월가의 이름난 개인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1987년 ‘블랙 먼데이’와 같은 급격한 매도세가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500 등 뉴욕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하는 가운데 나온 관측인 만큼 시장의 적잖은 관심이 쏠렸다.
4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버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가 주요 고점에 근접했을 가능성이 있고, 1987년과 같은 하락장이 올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리먼 쇼크의 시작이었던 1987년 10월 19일 ‘블랙 먼데이’ 때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하루 만에 22.6% 폭락하기도 했다. 미국 증시 역사상 최대 일일 하락률을 기록했다. 버리는 이 같은 폭락장이 다시 올 수 있다고 경고한 셈이다.
버리는 증시 상승세와 낮은 변동성이 시스템적인 자동 매수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이 오르고 변동성이 낮아지면 변동성 목표형(Volatility-target) 펀드는 레버리지를 늘릴 수밖에 없다”며 “다른 모멘텀 전략에서도 레버리지를 활용하게 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가 상승과 변동성 하락이 만들어낸 순환 구조가 추후 시장 하락 시 폭락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당 공매도 포지션에 대한 확신이 있다"고 밝히면서도 거래가 불리하게 작용할 경우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포지션을 청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버리는 “공매도는 모두에게 적합한 전략은 아니다”라며 “나는 공매도를 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