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올해만 1.8조 기술수출…특허·계약·상업화 ‘삼박자’

입력 2026-08-0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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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와 최대 5200억원 계약
올해 1‧3월엔 GSK 자회사‧바이오젠에 기술수출
특허 불확실성 덜고 키트루다SC 매출↑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알테오젠이 올해 세 번째 피하주사(SC) 제형 전환 플랫폼 ‘ALT-B4’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SC 제형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최근 경쟁사와의 특허 분쟁에서도 유리한 결과가 이어진 데다 ALT-B4가 적용된 머크의 키트루다SC ‘키트루다 큐렉스’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하면서 플랫폼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입증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의약품 1개 품목의 SC 제형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선급금과 개발·허가·상업화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3억6500만달러(약 5219억원)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순매출액에 따른 판매 로열티도 별도로 받는다.

이로써 알테오젠은 올해 들어 세 번째 ALT-B4 플랫폼 계약을 성사시켰다. 1월에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자회사 테사로와 면역항암제 도스탈리맙의 SC 제형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해 최대 2억8500만달러(약 4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3월에는 바이오젠과 바이오의약품 2개 품목을 대상으로 최대 5억7900만달러(약 82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바이오젠은 세 번째 품목을 추가할 수 있는 옵션도 확보했다. 올해 계약 3건의 총규모는 약 12억2900만달러로 약 1조8000억원을 웃돈다.

올해 잇따른 계약은 ALT-B4가 특정 제품이 아닌 다양한 바이오의약품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서로 다른 품목에 동일한 플랫폼을 선택하면서 기술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고 계약 확대에 따라 향후 마일스톤과 판매 로열티를 확보할 수 있는 제품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허 불확실성도 상당 부분 해소했다. 미국 특허심판원은 파트너사 머크가 제기한 할로자임의 ‘MDASE’ 특허 무효심판에서 해당 특허를 무효라고 판단했다. 미국 특허청도 알테오젠의 제조방법 특허에 대한 특허무효심판 개시를 기각했다. 영국에서는 할로자임이 관련 특허를 취소했고 네덜란드 법원도 할로자임이 제기한 키트루다 큐렉스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알테오젠은 미국에서 ALT-B4 물질특허를 2043년까지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유럽에서도 특허 등록 허여 결정을 받아 ALT-B4에 대한 독점 권리를 확보했다.

키트루다 큐렉스의 판매도 확대되는 추세다. 머크에 따르면 키트루다 큐렉스의 올해 2분기 매출은 4억6300만달러(약 6600억원)로 1분기 1억2800만달러(1800억원)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5억9000만달러(약 8400억원)다.

알테오젠은 기술수출 계약이 잇따르고 SC 제형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초기 판매 성과도 확인되면서 추가 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앞으로 신규 계약을 확대하고 키트루다SC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과 판매 로열티 수익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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