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옌청 "개인 타이틀 신경 안 써⋯믿음 주는 선수 되고파"

입력 2026-08-0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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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왕옌청이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왕옌청이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프로야구(KBO) 한화 이글스의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이 KBO리그 데뷔 시즌 아시아쿼터 선수 최초로 10승을 달성한 뒤 “개인 타이틀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팀 승리를 강조했다.

왕옌청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한화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0승(4패)째를 거둔 왕옌청은 아시아쿼터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KBO리그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LG 트윈스 임찬규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도 올라섰다.

3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시즌 47승 3무 49패를 기록하며 5위 추격을 이어갔다. 반면 삼성은 59승 2무 39패에 머물며 선두 kt 위즈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왕옌청은 경기 초반부터 직구와 변화구를 앞세워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6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2개만 허용했고,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세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달성했다.

양 팀 선발 투수의 호투 속에 이어지던 0의 균형은 5회초 깨졌다. 한화는 선두타자 노시환의 2루타와 이도윤의 볼넷으로 2사 1ㆍ3루 기회를 만들었고, 삼성 선발 양창섭의 폭투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심우준의 볼넷과 이원석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를 만든 뒤 요나단 페라자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삼성은 투수를 이승현으로 교체했지만 문현빈에게도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한화는 적시타 없이 3점을 뽑았다.

한화는 8회초 1사 2루에서 노시환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태 승기를 굳혔다. 삼성은 9회말 2사 2루에서 르윈 디아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왕옌청. (출처=유튜브 채널 'Eagles TV' 캡처)
▲왕옌청. (출처=유튜브 채널 'Eagles TV' 캡처)
경기 후 한화 구단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왕옌청은 승리 소감으로 “너무 기쁘다”며 “오늘 수비와 타격 지원이 정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에 오기 전 두 자릿수 승리를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그저 마운드에 올라가 공을 잘 던지자는 생각만 했다”고 돌아봤다.

10승에도 관심은 개인 기록이 아니었다. 왕옌청은 “저 혼자만 잘 던진다고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야수들의 도움이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 타이틀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매 경기 팀원들과 다 함께 최선을 다해 팀 승리만 바라보겠다”고 강조했다.

주말 3연패로 인한 부담감에 대해서도 팀을 먼저 언급했다. 그는 “승리는 저 혼자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야수들의 도움도 있고, 뒤에서 다른 투수들도 함께해 준다. 모두가 함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팬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는 “매번 믿음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항상 경기장에 찾아와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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