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日 법인 수장 교체…전기 승용·버스 '원 ZEV 전략' 확대

입력 2026-08-0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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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일본 판매 23.7% 증가
승용·상용 전동화 통합 전략

현대자동차가 일본 법인 대표를 교체하고 승용 전기차(EV)와 전기버스를 아우르는 전동화 전략을 강화한다. 전기 승용차 중심이던 일본 사업을 상용차와 차세대 모빌리티까지 확대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4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일본 법인 현대모빌리티재팬은 이달 1일 자로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볼보카재팬 최초 여성 대표를 지낸 후도 나오미를 선임했다.

후도 신임 대표는 미국 IT 업계와 금융업계에서 디지털전환(DX)과 조직 혁신을 이끈 뒤 자동차 업계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볼보카재팬 최초의 여성 대표이사를 맡아 전동화 전략과 고객 경험 혁신을 주도했다. 현대차는 후도 대표의 사업 개발과 DX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의 전동화 전략과 고객 경험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번 대표 교체와 함께 일본 시장 전동화 전략을 확대하는 '원 ZEV(Zero Emission Vehicle) 전략'을 공개했다. 승용차와 상용차를 통합해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FCEV), 전기버스를 아우르는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일본 시장 내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상반기 일본 내 판매는 542대로 전년 동기(438대)보다 23.7% 증가했다. 판매는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일본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것은 여전히 과제로 꼽힌다.

승용 부문에서는 아이오닉5와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5 N, 인스터, 넥쏘 등을 운영하고, 상용 부문에서는 전기버스 '일렉시티 타운'을 앞세워 지방자치단체와 대중교통 전동화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고객 접점도 강화한다. 현대차는 기존 온라인 직접판매(D2C) 모델을 구매 전 정보 탐색부터 구매, 차량 이용, 사후 서비스, 재구매까지 연결하는 체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현대 프리미엄 케어'를 기반으로 장기적인 고객 관계를 구축하고 차별화된 전동화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현대모빌리티재팬은 자동차 판매를 넘어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도 추진한다. 향후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등 차세대 기술을 활용해 개인과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새로운 이동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모빌리티재팬 관계자는 “전동화 전략의 추진과 고객 체험의 혁신으로 일본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실현함과 동시에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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