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코스피, 36% 상승 여력...투자의견 비중확대 상향”

입력 2026-08-0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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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ETF 청산 과정 이미 중반 지나”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모건스탠리는 최근 벌어진 레버리지 청산이 AI 투자와 산업 슈퍼사이클 테마에 더 나은 진입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군집 거래와 레버리지의 급격한 해소 이후 코스피는 모건스탠리 목표치인 9000까지 36%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 유지’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의 매도세는 주로 기술적 요인에 따른 것이었다”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헤지펀드 레버리지, 개인 신용거래의 청산 과정은 이미 중반을 지났다”고 평가했다.

또 코스피의 단기 등락 범위를 5500~1만500으로 전망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밸류에이션을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재와 방산, 금융 등의 주가도 순풍을 맞을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코스피지수는 6월 고점 대비 30% 넘게 하락했다. 아시아에서 AI 수요를 대표하는 시장으로 자리 잡았지만, 최근 투자자들이 빠르게 매도에 나서면서 휘청거렸다. 특히 개별 종목 레버리지 ETF의 급증과 특정 종목에 집중된 지수 구성이 하락세를 더 심화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태국 증시에 대해서도 투자의견을 비중유지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태국이 외국인직접투자 유치와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더 많은 투자 기회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 실적이 개선 국면에 접어들고 밸류에이션이 저렴한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됐다.

반면 호주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유지에서 비중축소로 하향했다. 여러 차례의 금리 인상과 부동산 투자 유인을 크게 줄인 세제 개편으로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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