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팔자’에 코스피 4%대 하락 출발⋯“기록적 폭등 후 차익 매물 출회”

입력 2026-08-0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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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거래일 역대급 폭등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3% 넘게 하락 출발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직전 거래일 역대급 폭등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3% 넘게 하락 출발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하락 출발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8.96포인트(4.23%) 내린 6316.49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리는 모양새다. 개인이 1조5685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1조1229억원, 기관이 3929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통신(1.65%), 종이‧목재(1.12%), 비금속(0.49%), 부동산(0.29%), 의료/정밀기기(0.25%) 등이 강세다. 반면 섬유ㆍ의류(-7.31%), 전기ㆍ전자(-6.14%), 제조(-5.06%), 대형주(-4.50%), 증권(-3.95%)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삼성전기(3.15%) 홀로 강세다. 이외 삼성전자(-7.14%), SK하이닉스(-6.58%), SK스퀘어(-0.96%), 현대차(-0.26%), LG에너지솔루션(-4.42%), 삼성바이오로직스(-1.89%), KB금융(0.00%), 삼성생명(-4.49%), 기아(-3.12%) 등은 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8포인트(1.14%) 내린 711.58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1324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803억원, 기관이 532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레인보우로보틱스(1.79%), 주성엔지니어링(0.40%) 등이 강세다. 알테오젠(-1.30%), 에코프로(-7.46%), 에코프로비엠(-11.59%), 리노공업(-3.90%), 원익IPS(-6.86%), HLB(-2.94%), 에이비엘바이오(-1.05%), 피에스케이(-3.01%) 등은 약세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0.5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0.70% △나스닥 종합지수 1.00%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아마존이 실적 발표에서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분기 매출 2000억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15.32% 급등했다. 이에 기술주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엔비디아(2.93%)가 나흘 만에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으며, 브로드컴(0.37%) 등이 올랐다. 이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07% 상승했다. 다만 애플은 전날 실적 발표를 통해 7∼9월 공급 제약 등으로 매출 성장세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7.35% 급락했다.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은 완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말로 예상됐던 대이란 군사 작전과 관련해 토요일인 1일(현지시간) 한밤중 이를 전격 취소했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주말 이란의 에너지 시설 등을 타격할 계획이라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면서 긴장이 고조된 바 있다.

이에 현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4.75% 하락한 배럴당 80.65달러에 거래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31일) 하루 만에 지수가 17%대 폭등하면서 역대 1위 일간 상승률을 기록한 만큼, 주 초반에는 일시적인 차익실현 및 단기 속도 조절 물량이 출회될 소지가 있다"고 했다.

이어 "여전히 코스피는 낙폭 과대 영역에 깊게 들어온 것으로 보는 게 적절하다"며 "31일 폭등이 단순 기술적인 반등으로 끝나기보다는, 추후에도 저점을 높여가는 회복 경로 진입에 무게중심을 두고 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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