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이재명 대통령과 관계보다 정직한 비평이 중요”

입력 2026-08-0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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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관계 유지하려 하면 있는 그대로 비평할 수 없어”
‘필연적 실패’ 발언 후 비판에 “의견 차이가 인신공격으로 번져”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서울국제도서전 평산책방 부스에서 열린 북토크에서 유시민 작가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서울국제도서전 평산책방 부스에서 열린 북토크에서 유시민 작가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간적 유대보다 비평가로서 자신의 판단을 솔직하게 밝히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최근 이재명 정부를 향한 발언으로 여권 일각의 비판을 받는 상황에서도 비평 기조를 바꾸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유 작가는 1일 공개된 유튜브 방송 ‘탁현민의 더 뷰티플’에서 “관계를 계속 유지하다 보면 비평의 세계에서는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비평할 수 없다”며 “표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할 때 이를 표현하는 게 내 삶에서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과 과거 비평가로서 공적인 관계를 맺었고 인간적인 유대와 내란 극복 과정에서 생긴 전우애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신의 생각을 말했을 때 관계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관계를 포기한다”고 했다.

유 작가는 “냉정하게 이야기한 뒤 상대가 ‘생각해보니 네 말이 맞다. 술이나 한잔하자’고 하면 다시 만날 수 있다”면서도 “그렇지 않다면 원수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각자의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 시기에 마음이 맞고 전우애로 맺어졌다고 해서 그 관계가 영원히 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서로 다른 판단을 내려 가는 길이 달라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자신을 향한 비판에는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유 작가는 “비평 저널리즘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처참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의견이 다르면 그 차이를 놓고 이야기하면 되는데 사실상 인신공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진행자인 탁현민 국립목포대 특임교수가 유 작가를 향한 비판에 화가 난다고 말하자 그는 “인간 세상이 원래 그렇다”며 개인적 욕망을 위해 다른 사람의 발언을 왜곡하거나 모함하는 모습이 역사 속 사건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유 작가는 “정도와 양상은 다르지만 기본적인 패턴은 같다”며 “나를 온몸에 폭탄을 두르고 시장통에 뛰어드는 자폭 테러범처럼 묘사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유 작가는 이재명 정부를 겨냥해 ‘어물전 썩은 내’, ‘필연적 실패’ 등의 표현을 사용했고,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비판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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