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아틀레티코 현지 합류 불발…한국서 데뷔전 유력

입력 2026-07-3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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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의 이강인. (로이터/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이강인. (로이터/연합뉴스)
이강인이 병무청의 국외여행허가 연장 승인을 기다리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유럽 프리시즌 일정에 합류하지 못했다.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첫 경기는 한국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전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30일(현지시간) “이강인이 스페인으로 이동해 선수단에 합류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며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이 서울에서 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강인이 의무복무 관련 법률에 따라 국외 출국에 필요한 법적 허가를 아직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국내 제도상 이강인이 기다리는 절차는 병무청의 국외여행허가 연장이다.

이강인은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됐다. 예술·체육요원은 해외에서 활동할 때 병무청의 국외여행허가를 받아야 하며 허가 기간을 연장할 때도 별도 승인이 필요하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시간이 지날수록 이강인이 마드리드에서 선수단에 합류할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며 “아틀레티코도 이강인이 한국 투어가 진행되는 서울에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지도를 처음 받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틀레티코는 31일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이동해 8월 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다. 선수단은 8월 5일 한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매체는 이강인이 이르면 31일, 늦으면 8월 3일 허가를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서울과 마드리드를 오가는 비행시간이 약 14시간인 데다 유럽으로 이동한 직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야 해 마드리드 합류는 현실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의 상황을 크게 우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강인은 경기도 구리의 FC서울 훈련시설에서 아틀레티코 코치진이 전달한 프로그램에 따라 훈련하고 있다. 선수단과 같은 기준의 식단도 제공받으며 합류에 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비공식 데뷔전은 8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아틀레티코와 2031년까지 계약했다. 등번호는 앙투안 그리즈만이 사용했던 7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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