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證 “SK이노베이션, 업황 개선으로 진짜 사야할 때 …목표가 19만원”

입력 2026-07-3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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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31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석유·윤활유 업황 개선과 배터리 구조 개편 효과를 반영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최홍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통에너지 업황 개선과 배터리 구조 개편에 따른 실적 개선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다”며 “업황 개선을 감안하면 이제 진짜 사야 할 때”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은 3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1% 증가하고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124% 웃도는 수준이다. 전통에너지 부문 강세에 더해 SK온 실적에 고객사 보상금이 반영된 영향이다.

석유 부문 영업이익은 1조8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윤활유 부문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67% 증가한 6919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온 영업이익은 821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조2000억원 개선됐다. 고객사 보상금 반영과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취 금액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3분기 영업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전 분기 대비 63% 감소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21% 증가한 수준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와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의 일시 소멸을 반영해 3분기 말 유가를 배럴당 70달러로 가정했다.

최 연구원은 “봉쇄가 해제되더라도 기뢰 제거와 선박 항해 일정 등 물리적 원유 시장 병목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며 “각국의 비축유 재충전 수요와 전쟁으로 타격받은 설비 재가동 등을 감안하면 4분기로 갈수록 유가와 마진 모두 재차 반등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누적되며 전통에너지 업황은 구조적 업사이클에 진입했다”며 “배터리도 지난해부터 시작된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원가 절감 노력으로 적자 폭을 크게 축소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4~-10%를 기록하던 2024~2025년 수준에 불과하다”며 “업황 개선을 감안하면 재평가 여지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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