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벨, 밤 8시 이후 ‘펍’으로 변신…“2차 주류 시장 잡는다”[현장]

입력 2026-07-31 14:0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애프터 아워(After Hours)' 10시까지 운영…주류 1+1 프로모션
캘리스코와 운영 이원화…"미국 최신 리브랜딩 표준모델로 정면 승부“

▲타코벨 대표 메뉴 사진. 크런치 타코 슈프림, 크런치랩 슈프림, 비프멜트 브리또, 로디드 나쵸, 멕시칸 프라이 등. (황민주 기자 minchu@)
▲타코벨 대표 메뉴 사진. 크런치 타코 슈프림, 크런치랩 슈프림, 비프멜트 브리또, 로디드 나쵸, 멕시칸 프라이 등. (황민주 기자 minchu@)

"매일 밤 8시가 되면 매장 조도가 낮아지고 음악이 바뀝니다. 패스트푸드점이 가볍게 한잔 즐길 수 있는 이국적인 '스타일리시 펍(Pub)'으로 변신하는 순간입니다.“

글로벌 멕시칸 푸드 브랜드 '타코벨(Taco Bell)'이 국내 주류 문화의 핵심으로 떠오른 '2차 시장'을 본격 겨냥한다. 식사 위주의 QSR(Quick Service Restaurant) 이미지에서 벗어나 퇴근 후나 1차 식사 후 가볍게 주류와 멕시칸 안주를 즐기는 야간 포지셔닝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30일 KFC코리아가 운영하는 타코벨코리아는 9월 30일까지 매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주류 및 페어링 메뉴를 1+1 혜택으로 제공하는 '애프터 아워(After Hours)' 캠페인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타코벨 더강남', '마곡나루점', '망원역점' 등 KFC코리아가 운영하는 핵심 3개 매장에서 진행된다. 해당 시간 방문 시 버드와이저 생맥주(4900원), 하이볼(6900원, 강남점 한정), 알코올 프리즈 등을 1+1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간담회 현장에서 가장 눈길을 끌은 것은 단연 음료 라인업이다. 특히 미국 타코벨의 베스트셀러인 슬러시 음료 '프리즈(Freeze)'에 주류 샷을 추가한 '알코올 프리즈'가 전면에 배치됐다. 고가의 전용 정밀 결빙 장비를 사용해 탄산과 시럽이 함께 얼어붙어 끝까지 동일한 단맛과 부드러운 목넘김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장에서 "멕시칸 브랜드인데 왜 데킬라가 아닌 럼(Rum)을 기주로 택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종수 KFC코리아 CSO는 "위스키, 보드카, 데킬라, 럼 등 다양한 기주로 수차례 내부 소비자 테스트를 거쳤다"며 "피냐콜라다처럼 시트러스하고 부드러운 얼음 결정에는 럼의 풍미가 가장 뛰어난 합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1cm 두께 감자튀김에 시즈닝을 얹은 '멕시칸 프라이', 한국인 입맛에 맞춰 개발된 토마토 살사가 어우러진 '크런치 타코 슈프림', 안창살과 라이스로 한 끼로도 손색없는 베스트셀러 '안창 스테이크 부리토' 등이 주류 페어링 안주로 제안됐다.

한 CSO는 "'애프터 아워' 캠페인은 식사가 끝난 뒤에도 부담 없이 가볍고 즐거운 시간을 이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타코벨을 제안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MZ세대와 직장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시간대별 차별화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손승현 KFC코리아 타코벨 사업팀장(왼쪽), 한종수 KFC코리아 CSO(오른쪽) (황민주 기자 minchu@)
▲손승현 KFC코리아 타코벨 사업팀장(왼쪽), 한종수 KFC코리아 CSO(오른쪽) (황민주 기자 minchu@)

현재 한국 타코벨은 KFC코리아(신규 플래그십 매장 중심 3개점 운영)와 기존 사업자인 캘리스코(역삼, 고속터미널, 신촌, 공항점 등 7~8개점 운영) 두 주체가 동시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로서는 동일한 브랜드임에도 매장마다 인테리어, 메뉴 구성, 로고 디자인이 달라 혼선을 겪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손승현 KFC코리아 타코벨 사업팀장은 "하나의 메인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한 국가 내에서 이원화되어 운영되는 것은 한국 시장에서 매우 드문 사례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글로벌 모기업인 얌 브랜드(Yum! Brands)와 기존 사업자 간의 계약 내용을 직접 언급하긴 어렵지만 현재는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전환해 나가는 과도기 단계"라고 밝혔다.

이어 손 팀장은 "KFC코리아가 운영하는 매장들은 미국 본토의 최신 리브랜딩 컨셉과 인테리어, 정통 메뉴 레시피를 가장 정확하게 반영한 최신 표준화 모델"이라며 "강남, 마곡, 망원 등 핵심 상권에서 브랜드 고유의 가치를 잘 정착시키는 것을 1차 목표로 삼고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달새 주담대 3조원↑⋯가계대출 증가세 견인
  • 한화오션, KDDX 본계약…전전기·스마트함정 기술 집약 [종합]
  • 삼전닉스 20% 솟구쳤다⋯코스피, 장 초반 14% 폭등해 6300선 위로
  • 내일부터 라면·콜라·빵 가격 오른다…8월부터 먹거리 ‘줄인상’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분기 영업익 1조3655억…전년比 58.5%↑
  • '케이팝 데몬 헌터스', 만화ㆍ소설로 출간⋯출판시장까지 접수
  • 흔들리는 증시에 커버드콜 ETF 배당금도 확대
  • "부실 솎아내야 시장 산다" vs "투자자·기업 보호 우선"… 칼 빼든 코스닥 딜레마 [시총 200억 데드라인의 덫-⑥]
  • 오늘의 상승종목

  • 07.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384,000
    • +0.19%
    • 이더리움
    • 2,707,000
    • -0.18%
    • 비트코인 캐시
    • 304,700
    • +1.74%
    • 리플
    • 1,536
    • +0.33%
    • 솔라나
    • 105,500
    • +0.57%
    • 에이다
    • 240
    • +3.9%
    • 트론
    • 467
    • +0%
    • 스텔라루멘
    • 242
    • -0.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17,720
    • -0.28%
    • 체인링크
    • 11,860
    • +0.42%
    • 샌드박스
    • 59.5
    • +1.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