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2분기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수주잔고 첫 4조원 돌파

입력 2026-07-3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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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1987억원·영업익 608억원
전년 대비 30.8%·113% 증가
초고압·해저케이블 성장 견인

▲대한전선 최근 6개년 연결 실적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 최근 6개년 연결 실적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초고압·해저케이블 사업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수주잔고도 창사 이후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서며 향후 매출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대한전선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987억원, 영업이익 60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0.8%, 영업이익은 113%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치다. 매출은 2025년 4분기 1조92억원을 기록한 이후 3개 분기 연속 1조원대를 유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2820억원, 영업이익은 121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8%, 117.8%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286억원의 94%를 넘어섰다.

초고압·해저케이블 사업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북미와 싱가포르 등 해외시장과 국내 주요 전력망 프로젝트의 매출이 확대됐다. 플랜트와 산업 기반시설에 공급하는 산업전선 부문도 국내외 프로젝트 물량 증가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수주 실적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대한전선의 2분기 신규 수주는 7272억원을 기록했으며 2분기 말 수주잔고는 4조629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주잔고가 4조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

국내외 전력망 투자가 확대되면서 초고압 케이블 수요가 증가한 데다 글로벌 시장에서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늘어난 수주잔고는 향후 순차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전망이다.

대한전선은 이날 기관투자자와 증권사 연구원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2분기 실적과 주요 사업 성과, 향후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기업설명회에서는 국가 핵심 전력망 구축 사업인 ‘500㎸ 초고압직류송전(HVDC) 동해안~동서울 건설공사 2단계’ 수주 성과를 소개했다. 대한전선은 이번 사업을 통해 HVDC 케이블의 설계·생산·시험·시공 역량을 확보하고 국내외 관련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저케이블 사업에서는 1만1000t(톤)급 전용 포설선 ‘스칸디 커넥터’를 추가로 확보했다. 기존 ‘팔로스’와 함께 생산부터 운송·포설·시공까지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국내외 해저케이블 사업의 일괄 수행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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