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진 사망자 28명⋯TSMC "생산 재개까지 시간 필요해"

입력 2026-07-3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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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발생 후 40시간 사이 28명 사망 확인
관방장관 "구조는 시간 싸움, 최선 다할 것"
TSMC "생산 재개까지 얼마간 시간 소요"
소니, 2016년 강진 때 3개월 만에 정상화

▲28일 오후 일본 규슈 서부 구마모토에서 발생한 규모 7.1 강진 으로 대형 쇼핑몰 폭발사고가 발생 건물 일부가 붕괴돼 있다. (연합뉴스)
▲28일 오후 일본 규슈 서부 구마모토에서 발생한 규모 7.1 강진 으로 대형 쇼핑몰 폭발사고가 발생 건물 일부가 붕괴돼 있다. (연합뉴스)

일본 구마모토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0일 오전 기준 28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현지 산업계는 피해 복구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TSMC는 "생산 재개까지 얼마간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강진 당시 소니 공장은 생산 전면 재개까지 3개월이 걸린 바 있다.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28일 발생한 구마모토 강진과 관련한 사망자가 이날 오전 6시 30분 기준 28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진 발생으로부터 40시간이 지나는 시점으로 피해자 구조가 시간과의 싸움이 되고 있다"며 "구조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기준 구마모토현 대피소만 400여 곳에 달한다. 이곳으로 대피한 주민은 약 1만 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키시 등에는 지진 여파로 7만5000여 가구가 아직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하라 장관은 구마모토 강진이 경제에 미친 영향과 관련해 "규슈에는 항만 등 인프라와 주요 반도체, 전자부품, 자동차 관련 기업이 많아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강진으로 구마모토에 밀집한 반도체 및 자동차 관련 산업에서 촉발된 공급망 불안이 적어도 수개월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는 전날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 있는 1공장의 생산 재개에 얼마간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 공장은 강진 발생 당일(28일) 직원들을 대피시킨 이후 건물 구조 안전성 등을 확인 중이다. 건물 안정성을 비롯해 용수와 전력 공급 등에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한 반면, 지진 흔들림이 강했던 만큼 제조 장비 재확인과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 센서 등을 생산하는 소니 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은 TSMC 구마모토 공장 인근에 조성한 핵심 생산 거점 '구마모토 테크놀로지 센터'의 가동을 강진 직후부터 멈추고 지진 피해 여부를 파악 중이다. 2016년 구마모토 강진 당시 보도된 언론 기사에 따르면 이 회사가 공정을 전면 재개하는 데에만 3개월이 걸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TSMC 등 구마모토 지역 반도체 업체들이 조기에 생산 공정 복구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출하 재개 및 생산 정상화까지는 몇 달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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