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IB "비둘기 연준, 시장과의 소통 약화로 변동성 확대 가능성"

입력 2026-07-3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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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뉴욕사무소, 7월 FOMC 회의 결과 시장 반응 보고서 공개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UPI연합뉴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UPI연합뉴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이번 회의가 전반적으로 비둘기파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놨다. 일각에서는 연준과 시장 간 소통이 약화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30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공개한 ‘7월 FOMC 회의 결과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평가 및 금융시장 반응’ 보고서에 따르면 케빈 워시 의장 기자회견 직후 미 달러화는 약세폭을 키웠고 국채금리 10년물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주가는 상승했다. 이날 기자회견 등을 바탕으로 워시 의장의 물가 대응 의지가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 우려가 커지면서 연준 금리 인상 기대가 축소되고 2년물 국채금리가 하락한 것이다.

연준은 이날 FOMC 회의를 통해 정책금리를 기존 수준(3.50~3.75%)에서 동결했다. 정책결정문에서는 대차대조표 관련 자구 수정 외에 경제 상황, 노동시장 및 인플레이션 평가 등 모든 문구가 전월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워시 의장 역시 별도의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고 물가 안정화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방안도 밝히지 않았다.

주요 해외 IB들은 이번 회의 결과에 대해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날 워시 의장 발언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기자회견은 시장이 연준 대신 긴축을 하고 있다는 발언 등으로 전월 회의보다 완화적이었다"며 "인플레이션이 높게 유지된다면 금리가 해결책 일부가 될 수도 있다는 워시 의장 발언은 연준 통화정책 신뢰성을 약화시키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씨티도 "워시 의장은 고물가 지속에 따른 금리 인상이 주된 해결책이긴 하나 유일한 해결책은 아니라고 말했다"면서 "이는 시장이 연준 물가대응 의지를 신뢰하거나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연준 대신 긴축여건을 조성한다면 금리 인상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회의 결과에서 3명의 금리인상 소수의견은 예상(2명)보다 많았다"면서 "정책결정문이 전월 그대로 유지된 점은 예상밖이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물가 안정화 달성 문구에 구체적이 설명이 부연되지 않은 점은 예상 밖이었다"며 " 앞으로도 매회 정책결정문 변화를 기대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GS) 역시 "3명의 연은 총재가 반대 의견을 개진했지만 정책결정문에서의 변화는 없었다"며 "의장의 기자회견 역시 원론적 수준이었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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