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은 30일 HD현대중공업에 대해 조선과 엔진 부문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8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3만4000원이다.
HD현대중공업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7% 증가한 6조3322억원, 영업이익은 120.6% 늘어난 1조39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9974억원과 키움증권 추정치 9877억원을 소폭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16.4%로 집계됐다.
조선 부문에서는 조업일수 증가와 생산성 개선, 고가 선박의 매출 비중 확대가 매출과 이익의 동반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2024년 이후 수주한 고가 선박의 매출 비중이 전 분기보다 6%포인트 높아지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엔진 부문은 힘센(HiMSEN) 엔진과 육상 발전 매출 증가, 선박용 엔진 판가 상승에 힘입어 수익성이 전 분기보다 3.7%포인트 개선됐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루야(Ruya) 공사가 본격화됐지만 트리온(Trion)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매출과 이익이 전 분기보다 감소했다. 다만 두 자릿수 이상의 수익성은 유지됐다.
6월 말까지 확보한 신규 수주는 약 147억달러로 연간 목표의 72%를 달성했다. 엔진 부문은 상반기까지 목표의 92%를 채워 연내 초과 달성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됐다. 가스선을 중심으로 발주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030년 납기 슬롯 일부도 수주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특수선 부문의 수주 목표 달성률은 상반기 기준 10%에 그쳤지만 주요 사업 논의가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 키움증권은 필리핀 후속 사업과 페루 잠수함 사업을 주요 수주 후보로 꼽았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용 발전 엔진과 부유식 데이터센터(FDC), 소형모듈원전(SMR) 주기기 공급, 미국 군함 사업 등 다양한 신규 성장동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