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식당·편의점까지 투입 활발
유니트리 상하이 IPO 임박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분석에서 지난해 제조사별 휴머노이드 로봇 설치 대수는 약 1만6000대로 집계됐으며 이중 중국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기업별 설치 대수 점유율을 보면 애지봇이 31.9%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유니트리(26.5%)·유비테크(5.2%)·러쥐(4.9%)·테슬라(4.7%) 순이었다. 상위 1~4위가 모두 중국 기업이다.
성장 속도도 가파르다.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 전망치를 5만 대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2만8000대의 거의 두 배에 이른다. 모건스탠리는 앞서 1월 최초 전망치인 1만4000대를 한 차례 두 배로 올려잡았는데 이번에 재차 높인 것이다.
모건스탠리의 중성 주식 연구원은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업계가 시연 단계에서 상업적 배치 단계로 전환하는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면서 “상용화 검증, 정책적 지원, 그리고 공급망 피드백을 통해 더욱 빨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내 제조업체들은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공장·편의점·식당 등 실제 환경에 로봇을 투입하기 위해 경쟁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는 조만간 첫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상장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중국의 대표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인 유니트리는 지난달 초 상하이 증권거래소의 기업공개(IPO) 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이달 초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번 IPO를 통해 42억200만위안(약 9400억원)을 조달해 연구개발(R&D)과 생산시설 건설 등에 쓸 계획이다. 중국 로봇 기업의 자금 조달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맥킨지 중국법인의 조 응가이 수석 파트너 겸 회장은 “중국 거리를 걷다 보면 로봇 스타트업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 그리고 춤추는 로봇들을 쉽게 볼 수 있지만 산업 현장에서 로봇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는지는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지금 중국의 어떤 공장을 가더라도 전 세계 어느 곳보다 자동화 설비와 로봇이 더 많이 배치돼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