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셔스, '신상마켓' 앞세워 코스닥 출사표…광고·구독 고도화·글로벌 확장

입력 2026-07-2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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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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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 딜리셔스가 광고·구독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글로벌 배송과 패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국내 도·소매 회원과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코스닥 상장 이후 이익 성장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딜리셔스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핵심 경쟁력과 상장 이후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2011년 설립된 딜리셔스는 2013년 패션 B2B 플랫폼 ‘신상마켓’을 출시했다. 심야 시간대 현장 거래를 중심으로 운영되던 동대문 의류 도매시장의 상품 홍보와 탐색, 주문, 결제 과정을 온라인으로 옮겼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신상마켓의 도매 누적 승인 회원은 2만3000명, 소매 누적 승인 회원은 40만명이다. 경쟁 서비스와 비교한 일평균 사용자 점유율은 97%라고 설명했다.

플랫폼에는 연간 200만개의 신규 상품이 등록되고 상품 노출은 연 215억 건, 주문 상품은 연 5000만장에 달한다. 누적 거래액은 약 5조원이다. 딜리셔스는 이를 활용해 인공지능(AI) 광고 최적화와 이미지 검색, 거래 패턴 분석 등을 고도화하고 있다. AI 광고 도입 이후 광고 클릭률은 약 2배 개선됐다고 밝혔다.

수익모델은 도매 사업자 대상 광고 상품 ‘신상애드’와 구독 서비스 ‘신상멤버십’, 소매 사업자 대상 ‘플러스멤버십’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변동비성 판매관리비는 58억 원, 공헌이익은 249억 원으로 공헌이익률은 81.1%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영업수익이 100억 원 증가할 경우 영업이익이 81억 원 늘어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전사 영업수익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23.7% 증가해 307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사업 영업수익은 같은 기간 연평균 30.4% 성장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딜리셔스는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광고와 구독 서비스 침투율을 높일 계획이다. 신상애드 광고주의 광고비 지출액은 도매 월평균 매출의 0.7% 수준이다. 신상멤버십 구독자는 신상애드 광고주의 30% 미만이며 플러스멤버십 구독자는 국내 소매 사업자의 10% 미만이다.

해외 사업도 확대한다. 딜리셔스는 2022년 일본 배송을 시작해 현재 91개국을 대상으로 신상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대만과 홍콩으로 배송 국가를 추가하고 현지 소매 사업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플러스멤버십을 기반으로 패션 관련 SaaS 사업 진출도 추진한다.

정창한 딜리셔스 대표는 “고수익 구조가 입증된 플랫폼 수익모델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확장과 신사업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플랫폼 자산의 확장 가능성을 실적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딜리셔스는 이번 코스닥 상장에서 22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5000~70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110억~154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093억~1530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23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며 일반투자자 청약은 다음 달 3~4일 실시한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12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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