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폭락에 양 시장 역사상 첫 이틀 연속 서킷 발동…SK하닉 시총 1000조 밑으로

입력 2026-07-2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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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9% 넘게 폭락했다. 코스닥 역시 8% 넘게 내리며 국내 양 시장은 역사상 처음으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29일 장중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53.29포인트(9.19%) 내린 5470.37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1.09% 오른 6089.11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6228.52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5470.37까지 밀리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2조4551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9732억원, 5353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음식료·담배(2.58%) 등은 강세다. 반면 전기·전자(-11.29%), 기계·장비(-9.70%), 의료·정밀기기(-9.53%), 유통(-7.82%), 금속(-6.79%), 운송장비·부품(-5.60%), 종이·목재(-4.73%), 비금속(-3.98%), 화학(-3.91%), 제약(-3.17%), 섬유·의류(-1.23%)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9.50%), SK하이닉스(-14.90%), SK스퀘어(-14.27%), 삼성전기(-13.46%), 현대차(-4.53%), LG에너지솔루션(-5.57%), 삼성바이오로직스(-5.75%), KB금융(-3.93%), 삼성생명(-10.35%), 신한지주(-3.17%) 등 전 종목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0.25포인트(8.54%) 내린 645.60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1.11% 오른 713.71에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한때 719.39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643.26까지 밀리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055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85억원, 225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파마리서치(0.93%) 등이 상승세다. 반면 알테오젠(-8.26%), 에코프로비엠(-10.81%), 에코프로(-10.18%), 레인보우로보틱스(-5.37%), 주성엔지니어링(-13.74%), 리노공업(-9.58%), HLB(-3.95%), 원익IPS(-14.30%), 에이비엘바이오(-10.61%) 등은 하락세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2시19분 코스닥 시장에 대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매매가 20분간 중단된 데 이어 오후 12시32분에는 코스피 시장에서도 서킷브레이커가 작동했다.

서킷브레이커 발동 당시 지수는 코스닥이 전장보다 56.85포인트(8.05%) 내린 649.00, 코스피는 491.33포인트(8.15%) 내린 5532.33을 가리키고 있었으며 SK하이닉스는 14% 이상 급락해 시가총액이 1000조원 밑으로 떨어진 959억원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나 코스닥 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되면 1단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하며, 20분간 매매거래 정지 및 취소호가를 제외한 호가접수 중단 후 10분간 단일가 매매로 거래를 재개한다.

이번 유가증권시장 서킷브레이커는 역대 15번째이자 올해 9번째이며, 코스닥 시장 서킷브레이커는 역대 14번째이자 올해 4번째로, 전날에도 두 시장은 장중 각각 11%와 8%대의 낙폭을 보이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한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양 시장에서 이틀 연속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동반 발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과거 코스닥 시장에서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미국 신용등급 하락 사태 당시 두 차례 연일 발동된 기록이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55분 코스피200선물지수 변동으로 유가증권시장에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됐고, 이어 10시 56분 코스닥150선물가격 및 지수 변동으로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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