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ㆍ이의리 잇단 일본행⋯KBO 새 투수 훈련법 뭐길래

입력 2026-07-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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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왼쪽)ㆍ이의리(오른쪽). (뉴시스)
▲김서현(왼쪽)ㆍ이의리(오른쪽). (뉴시스)
프로야구(KBO) 한화 이글스 김서현과 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잇따라 일본 연수를 다녀온 가운데, ABS(자동 투구판정 시스템) 시대를 맞아 바이오메커닉스를 활용한 맞춤형 훈련이 새로운 투수 육성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2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썸타임즈’에서는 조성환 해설위원과 장성호 해설위원, 이영미 기자가 출연해 KBO 구단들의 일본 연수 배경과 효과를 분석했다.

앞서 한화는 김서현을 일본 지바현의 야구 전문 트레이닝 시설로 보내 약 20일간 훈련을 진행했다. 김서현은 26일 귀국해 퓨처스팀에 합류한 뒤 실전 등판 절차를 밟고 있다. KIA도 6월 이의리를 비롯한 투수들을 같은 시설로 보내 단기 연수를 진행했다.

조성환 해설위원은 일본 훈련의 핵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꼽았다. 그는 “투수의 동작을 다리를 드는 단계, 착지 단계, 몸통 회전 단계, 공을 던지는 단계 등 네 단계로 나눈 뒤 문제가 가장 큰 한 동작만 집중적으로 교정한다”며 “한 가지 문제를 반복적으로 훈련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확실한 변화를 느끼고 돌아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소한 하나는 얻고 돌아올 수 있다는 신뢰가 있다”며 “일본으로 간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선수들이 기대감을 갖고, 1군에서 받던 부담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훈련과 휴식을 병행하면서 심리적인 안정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장성호 해설위원은 일본 연수를 다녀온 이의리의 변화를 인정하면서도 장기적인 평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좋아진 부분은 분명히 있는 것 같다”면서도 “이의리는 결국 선발로 성공해야 하는 선수다. 선발로 복귀했을 때도 지금과 같은 효과를 보여줄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서현에 대해서도 “일본을 다녀온 뒤 퓨처스리그 등판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결국은 직접 던지는 모습을 봐야 한다”며 “훈련 효과가 실제 경기력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은 일본 연수를 일회성 해외 훈련으로 끝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KBO도 이런 시스템을 충분히 구축할 수 있다”며 “일본에서 기술과 노하우를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국내에 정착시켜 일본에 가지 못하는 선수들도 같은 수준의 분석과 훈련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훈련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ABS 도입도 한몫했다. KBO는 퓨처스리그에서 4년간 시범 운영을 거쳐 2024시즌부터 1군 경기에 ABS를 정식 도입했다. 모든 투구가 정해진 스트라이크존을 기준으로 일관되게 판정되면서 투수들에게는 존 경계에 공을 반복적으로 넣는 정교한 제구와 투구 동작의 재현성이 더욱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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